트뤼도 총리 "트럼프 美대선 승리 땐 캐나다 일상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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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그것은 캐나다의 일상을 '한 걸음 후퇴'(a step back)하게 만드는 일일 것이라고 평했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승리에 대해 "한 발 물러나는 것"이자 "많은 고뇌와 분노를 반영하는 포퓰리즘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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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그것은 캐나다의 일상을 '한 걸음 후퇴'(a step back)하게 만드는 일일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몬트리올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프랑스어로 "그것은 첫 번째도 쉽지 않았고 두 번째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캐나다는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의 75%를 미국으로 보내고 있고 이에 따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시 어려움을 겪는 나라 중 하나다. 지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재임 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이었다.
현재 재선에 도전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15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득표율로 라이벌 주자들을 제치고 '대세론'에 불을 붙인 상태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승리에 대해 "한 발 물러나는 것"이자 "많은 고뇌와 분노를 반영하는 포퓰리즘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 기후위기 문제를 거론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견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 문제를 불신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연료 사용을 지지해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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