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맨' 데 로시, 무리뉴 후임으로 AS로마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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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AS로마(이탈리아)가 새로운 감독으로 팀의 레전드 다니엘레 데로시(41·이탈리아)를 선임했다.
로마는 지난 16일 밤(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로시 감독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로마는 데 로시 영입에 대해 "그를 영입해기쁘다"며 "그동안 데 로시가 보여준 리더십이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데 로시는 로마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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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지난 16일 밤(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로시 감독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계야기간은 올시즌 종료 시점까지다. 로마는 데 로시 영입에 대해 "그를 영입해기쁘다"며 "그동안 데 로시가 보여준 리더십이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로마는 전날 무리뉴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21년 5월 부임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지만 올시즌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로마는 20경기를 마친 현재 8승 5무 7패 승점 29점으로 중위권인 9위에 머물러 있다. 주말 AC밀란전에서 1-3으로 패한 후 구단은 결국 무리뉴를 경질했다.
데 로시는 로마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지난 2001년 로마에서 데뷔해 2019년까지 줄곧 로마에서 활약했다. 로마 유니폼을 입고 616경기에서 63골을 넣었다. 선수 생활 막판인 2019년에는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해 2020년 은퇴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117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데 로시는 지도자로 변신한 뒤 2021년 이탈리아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우승할 당시 코칭스태프로 합류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보좌했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는 당시 세리에B(2부) 소속 SPAL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데 로시는 "로마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모두가 알 것"이라며 "벤치에 앉을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라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을 마칠 때까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도전에 맞서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데 로시의 로마 사령탑 데뷔전은 오는 21일 베로나전이 될 전망이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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