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핸드볼] 한국, 이란에 역전승으로 B조 1위로 8강 올라

한국이 이란에 26-24로 역전승 거둬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한국이 이란에 역전승으로 3연승을 거둬 B조 1위로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홀란두 프레이타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핸드볼 국가대표는 17일(한국 시각) 바레인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B조 예선 3차전에서 이란을 26-24로 꺾었다.

내내 뒤지다 후반 4분여를 남겨 놓고 역전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반은 초반에 4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1-4로 뒤지더니 2점 차까지 좁혔다 다시 벌어지기를 반복하다 7-12까지 뒤졌지만, 막판에 3골을 연달아 넣어 10-13으로 뒤지며 마쳤다.

후반 초반에 장동현(SK호크스)의 연속골 등 5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2점씩 내주는 바람에 19-21로 재역전 당했다. 곧바로 김연빈과 강전구의 골에 힘입어 3골을 연달아 넣어 23-22로 다시 역전했다.

이후에도 김연빈과 강전구가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25-23으로 2점 차까지 달아나더니, 26-2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우리나라는 김연빈이 9골, 장동현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동욱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연빈이 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8팀이 겨루는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우리나라는 D조 1위 바레인, C조 2위 이라크, A조 2위 쿠웨이트와 2조에 속했다. 1조에는 B조 2위 이란, C조 1위 일본, A조 1위 카타르, D조 2위 아랍 에미리트가 포진했다.

각 조 1, 2위가 준결에 진출하고, 준결에 오른 4팀은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다.

우리나라는 18일 오전 7시 이라크, 19일 오전 9시 쿠웨이트, 21일 오후 3시 바레인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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