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 김기현 등 중진 의원들과 오찬···용퇴 유도할까
중진들에 헌신 요구 관측도 제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오한 회동을 한다. 전날 공천관리위원회가 3선 이상 중진들을 상대로 인적 쇄신을 시사한 만큼, 당내 중진들에게 헌신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4~5선 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연다. 지난 15일 3선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연 데 이은 조치다. 오찬엔 4선 의원인 김기현 전 대표도 함께한다.
이번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이 헌신을 직접 언급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3선 의원들과 오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자리에서 헌신을 요구할 만한 것은 아니다”며 “정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전수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이번에도 중진 의원들에게 총선 승리를 위한 조언을 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영남 등 국민의힘 우세 지역구 의원·다선 의원들의 자발적인 용퇴를 요구하는 분위기다. 공관위는 전날 첫 회의에서 3선 이상 동일 지역구를 유지한 의원에게 15%의 경선 득표율 페널티를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4선 의원은 권성동·권영세·김기현·김학용·박진·윤상현·이명수·홍문표 의원이다. 5선 의원으로는 김영선·서병수·정우택·정진석·조경태·주호영 의원이 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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