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서방과 아랍,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재건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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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정부는 미국과 유럽, 아랍의 일부 국가들이 팔레스타인 통일 정부를 위한 재건 자금 유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바르트 아이데 장관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확산하면서 2국가 해법 마련 작업이 시급해지고 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 국민만이 이스라엘 정부 입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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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 국민만이 이스라엘에 영향 미칠 수 있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노르웨이 정부는 미국과 유럽, 아랍의 일부 국가들이 팔레스타인 통일 정부를 위한 재건 자금 유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르웨이는 지난 1992~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간의 대화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1993년 '오슬로 협정'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스라엘과 PLO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립에 합의한 오슬로 협정 이후, 노르웨이는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조율하는 공여국 특별연락위원회(AHLC) 의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의 목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외교 채널 복원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펜 바르트 아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국가들이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팔레스타인의) 통합 정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바르트 아이데 장관은 "노르웨이는 통일된 팔레스타인 영토를 PA가 통치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나, 팔레스타인이 원하는 방안에 우선시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현재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PA가 제한적인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가자지구는 2007년부터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권을 잡고 있었다.
바르트 아이데 장관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확산하면서 2국가 해법 마련 작업이 시급해지고 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 국민만이 이스라엘 정부 입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팔레스타인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이해관계가 얽힌 국가들과 함께 (팔레스타인 통합 정부를 위한) 구상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가자지구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 측에서는 약 1200명, 가자지구에서는 약 2만4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
바르트 아이데 장관은 "이스라엘의 장기적 안정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2국가 해법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2국가 해법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 국가로서 공존하는 것을 말한다. 이스라엘은 자국의 안보가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며 팔레스타인의 비무장화를 주장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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