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2024] "한국에 하나 나올까말까 한 재능" 스노보드 이채운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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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등학생으로 돌아왔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채운(수리고)이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이하 강원 2024)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채운은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한 달도 채 앞두지 않은 시점에 반짝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채운이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 한국 스키, 스노보드는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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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이제 고등학생으로 돌아왔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채운(수리고)이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이하 강원 2024)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채운은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한 달도 채 앞두지 않은 시점에 반짝 대표팀에 합류했다. 당시 만 16세로 봉담중학교 졸업을 앞둔 시점이었다. 대한민국 선수단 중에는 가장 어린 나이였다.
그의 올림픽 출전에는 행운이 따랐다. 독일 선수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추가 출전권을 쥘 수 있었던 것이다.
주니어 스노보드 판에서는 세계급 기량으로 빛났고, 쟁쟁한 성인 선수들 틈에서는 패기로 빛났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 종목에 이름을 내밀었던 이채운은 당시 예선을 최종 18위로 마치며 상위 12명만 오르는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채운은 이후로도 주니어 무대에서 줄곧 빛을 발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나선 스키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는 여자부 김다은과 함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한국의 겨울을 빛냈다.
이채운은 나이 여섯살에 스노보드를 처음 밟았다. '선수'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10살 즈음이다. 선수가 될 생각은 없었으나 재미를 느낀 직후 급격하게 빠져들었다.
한 뼘 더 성장한 이채운은 22-23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두 차례 4위를 거두는 등 큰 가능성을 보이며 설원을 휩쓸었다. 그러더니 대한민국 선수로써는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까지 올랐다. 성인 대회에 나서고 나서 거둔 쾌거다.
지난 2023년 3월 3일, 조지아에서 열린 FIS 세계선수권대회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이채운은 93.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채운이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 한국 스키, 스노보드는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여기에 FIS가 공인한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사상 남자부 '최연소 챔피언'의 명예는 덤이다.
같은 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하프파이프 2차 월드컵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를 지도했던 김수철 하프파이프 대표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재능만큼은 한국에서 한 명 나올까말까 한 수준"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제 이 기세를 몰아 강원도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겨눈다. 이채운의 주 종목은 하프파이프지만 홈 그라운드에서 슬로프 스타일과 빅에어까지 정상에 도전한다.
이채운은 오는 25일,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채운 SNS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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