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파문 최초 제보자 “故이선균·GD 튀어나올 줄 몰랐다” (PD수첩)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1.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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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 및 故 이선균 등 연예계 마약 파문을 처음 제보한 A 씨가 이번 사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씨(유흥업소 종사자)가 이 씨(전 여자친구)한테 지속적으로 마약을 줬다. 그래서 '너 걔 만나지 마라' 했는데 계속 이 씨가 마약하고 이상한 짓을 해서 신고하게 됐다"며 "마약 투약 횟수가 되게 많은데 이 씨는 불구속 수사가 되고 이선균이랑 김 씨 쪽으로 타격이 돌아갔다. 연예계 쪽으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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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마약 파문 최초 제보자 인터뷰. 사진ㅣ‘PD수첩’ 고 이선균 편 방송 캡처
가수 지드래곤 및 故 이선균 등 연예계 마약 파문을 처음 제보한 A 씨가 이번 사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70일, 고(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시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PD수첩’ 제작진은 마약 파문의 최초 제보자인 A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A씨는 “마음이 진짜 안 좋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 때문은 아니다. 이선균 씨랑 관련도 없지만 여자친구 때문에 신고해서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유흥업소 종사자)가 이 씨(전 여자친구)한테 지속적으로 마약을 줬다. 그래서 ‘너 걔 만나지 마라’ 했는데 계속 이 씨가 마약하고 이상한 짓을 해서 신고하게 됐다”며 “마약 투약 횟수가 되게 많은데 이 씨는 불구속 수사가 되고 이선균이랑 김 씨 쪽으로 타격이 돌아갔다. 연예계 쪽으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고 이선균의 이름이 나올 줄 알았냐고 묻자 A 씨는 “생각도 못 했다. 근데 갑자기 이선균이 튀어나오고 지드래곤 이름이 튀어나왔다. 그러다 보니 이런 애들(전 여자친구)은 묻혀버린 것”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 이선균 영정사진. 사진ㅣ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12월 27일 고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그의 부고를 알리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길이 억울하지 않게 억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29일 영면에 들었다. 향년 48세.

고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을 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3차 조사 후 억울한 심경을 호소, 거짓말 탐지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최근에는 고인을 추모하며 이 사태에 대한 문제점을 짚는 동료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서 발표도 개최됐다. 여기서 이들은 경찰의 잘못된 수사 방식, 언론의 자극적인 기사 보도 행태를 꼬집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에 재차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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