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경선 압승…뉴햄프셔서 득표 경쟁 시작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이제는 두 번째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주 득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첫 경선 3위에 머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본격적으로 대세 뒤집기에 돌입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 트럼프, 트럼프, 트럼프!]
미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아이오와 코커스는 예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아이오와주의 위대한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 득표율을 기록해 2위를 차지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29.8% 포인트 차로 따돌렸습니다.
3위로 밀리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주유엔 미국대사 : 트럼프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뉴햄프셔에서 각각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는 트럼프를 쫓을 겁니다. 사람들은 분열과 혼란에 지쳤고, (이 상태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습니다.]
미 공화당은 현지시간 23일 뉴햄프셔주에서 두번째 경선을 치릅니다.
뉴햄프셔 경선은 코커스와 달리 당원이 아니어도 유권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대세 뒤집기가 가능한 곳입니다.
[크리스 수누누/뉴햄프셔 주지사 : 트럼프는 (뉴햄프셔에서) 돈과 사람들을 전부 철수했고 한 달 동안 오지도 않았어요. 뉴햄프셔를 포기한 거죠. 미 전역에 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뉴햄프셔의 결과는 중요하고, 그것은 유권자로부터 시작될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뉴햄프셔주에서 앞으로 일주일간 집중적인 유세를 펼치겠다는 일정을 알리며 전면적인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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