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한민국 제1적대국 헌법 명기"…윤 대통령 "몇 배로 응징" 긴장 고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족의 역사에서 통일, 화해란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면서, 심지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통일 기념탑'까지 없애라고 지시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제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북한 헌법에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정은/국무위원장 (지난 15일) : 대한민국이라는 최대의 적국이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에 병존하고 있는 특수한 환경과…]
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도 헌법에 넣으라고 했습니다.
남북회담 업무 등을 담당해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기구도 다 없애버렸습니다.
심지어 김 위원장은 7.4 남북 공동성명 등 김일성 주석의 통일 유훈을 기리기 위해 만든 '조국 통일 3대 헌장 기념탑'마저 철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 수도 평양의 남쪽 관문에 꼴불견으로 서있는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철거해버리는 등…《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버려야…]
윤석열 대통령은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입니다.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입니다.]
통일부는 "적반하장 식으로 남북관계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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