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美공화 경선 중도 하차

김예슬 기자 2024. 1. 17. 0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2024년 대선 후보 첫 경선이 치러진 가운데 지지율 반등에 실패한 후보들이 연이어 대선 레이스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경험이 있는 원칙적인 공화당원이 되고 현재 선두 주자(트럼프)에 대해 진실을 말하겠다는 내 메시지는 아이오와주에서 팔리지 않았다"며 경선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진실 메시지, 아이오와서 안 먹혔다"
비벡 라마스와미도 중도 하차 후 트럼프 지지 선언
에이사 허친슨 전 미국 아칸소 주지사. 사진은 그가 미 연방하원(아칸소)으로 재직하던 당시 모습 2012.12.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공화당 2024년 대선 후보 첫 경선이 치러진 가운데 지지율 반등에 실패한 후보들이 연이어 대선 레이스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경험이 있는 원칙적인 공화당원이 되고 현재 선두 주자(트럼프)에 대해 진실을 말하겠다는 내 메시지는 아이오와주에서 팔리지 않았다"며 경선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인 허친슨 전 주지사는 경선 출마를 시작한 이후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1%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 9월에는 2차 토론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15일 여린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득표율 51.0%로 경쟁자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21.2%를 얻어 2위를 기록했으며,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2%포인트(p)가량 뒤진 19.1%를 얻었다.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7.7%, 허친슨 전 주지사는 0.2%의 득표에 그쳤다.

앞서 라마스와미는 개표 3시간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경선 중도 하차를 선언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오늘 밤은 나에게 어려웠고, 우리가 전달하고 싶던 것을 이루지 못했다"며 "나는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계 미국인으로 바이오기업 창업자인 라마스와미는 전통적인 정치 행보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후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하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7%의 지지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라마스와미가 TV광고 지출을 중단한 것을 근거로, 경선 중도 사퇴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라마스와미가 레이스를 멈추며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 헤일리 전 대사 간 3파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디샌티스 주지사와 헤일리 전 대사가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누가 라마스와미의 지지율을 흡수할지 주목된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