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선희 北 외무상 만나…방북 시기 논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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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 대통령궁에서 16일(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고 러시아 국영 RIA통신이 보도했다.
이후 크렘린궁도 홈페이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을 만나 앞서 이날 낮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종료된 지방정부 관리들과의 회의 이후 최 외무상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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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거래 논의 언급됐을 수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 대통령궁에서 16일(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고 러시아 국영 RIA통신이 보도했다.
단 구체적으로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 외무상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종료된 지방정부 관리들과의 회의 이후 최 외무상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나온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의제에 포함돼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물론 양측의 상호 합의에 따라 편리한 시기에 방북할 것”이라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방문한다면 2000년 7월 이후 약 24년 만이 된다.
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의 만난 자리에서는 무기 거래 논의에 대한 언급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북한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두고 서방에서는 북한으로부터 포탄과 미사일을 제공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와 북한은 이와 같은 무기 거래 의혹을 꾸준히 부인해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접견실로 들어오면서 먼저 기다리고 있던 최 외무상을 발견하자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지난해 10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과 면담하긴 했지만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과 최 위원장의 만남이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만남은 북러 관계가 더욱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4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최 외무상은 15일부터 사흘간의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친 뒤 17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전날에는 무명전사의 묘와 자랴디예 공원을 방문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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