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경질한 AS로마, 팀의 레전드인 데로시 새 사령탑으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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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AS로마(이탈리아)가 팀의 레전드인 다니엘레 데로시(41·이탈리아)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구단은 "AS로마의 감독을 데로시에게 맡길 수 있어 기쁘다"며 "그가 그 동안 보여준 리더십과 야먕은 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로시 감독의 AS로마 사령탑 데뷔전은 오는 21일 베로나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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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AS로마(이탈리아)가 팀의 레전드인 다니엘레 데로시(41·이탈리아)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로마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데로시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일단 2024년 6월까지다.
구단은 "AS로마의 감독을 데로시에게 맡길 수 있어 기쁘다"며 "그가 그 동안 보여준 리더십과 야먕은 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마는 전날 갑작스럽게 모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모리뉴 감독은 2021년 5월에 로마에 부임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과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2023-24시즌 들어 부진이 길어졌고, 세리에A서 8승5무7패(승점 29)로 9위까지 추락했다. 구단은 지난 주말 로마가 AC밀란에 1-3으로 완패한 뒤 계약기간 만료가 6개월도 남지 않는 모리뉴 감독의 경질을 전격 발표했다.
현지의 예상대로 로마의 선택은 데로시였다. 그는 프란체스코 토티 등과 함께 AS로마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01년 로마에서 데뷔한 뒤 2019년까지 AS로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로마에서만 616경기에 나와 63골을 넣었다. 그는 2019년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로 이적해 2020년 은퇴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117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하는 등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데로시는 지도자로 변신한 뒤 2021년 이탈리아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우승할 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보좌했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는 당시 세리에B(2부)의 SPAL 지휘봉도 잡았다.
데로시는 "로마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모두가 알 것이다. 그 벤치에 앉을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라며 "이번 시즌을 마칠 때까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도전에 맞서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데로시 감독의 AS로마 사령탑 데뷔전은 오는 21일 베로나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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