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이재명, 총선 출마가 맞아… 예비 후보 검증도 통과"[한판승부]

홍혁의 2024. 1. 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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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250명으로 의원 감축? 정치혐오 활용해
이재명 복귀 메시지, 통합과 연대 메시지 기대
민주당, 비대위 상황 아냐…李 중심으로 가야
이낙연 제3신당 50-60석? 양당 가만히 있겠나?
습격범 신상 비공개 이유도 비공개? 이해 안 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한판열전> (19:30~20: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이상민 크리에이터
■ 대담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이낙연 전 대표 탈당했고 원칙과 상식 의원 세 분도 탈당을 했고 하는 말의 핵심 메시지는 민주당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옛날 민주당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사진만 있다. 사진관이다. 이런 비판까지 하고 있는데 의원님은 그런 비판 들으시고 어떤 판단하고 계세요?

◆ 박주민> 모르겠습니다. 나가시는 분들이 왜 그렇게 느끼시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민주당이 갖고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 또 민주당이 쌓아왔던 역사라든지 또 역사를 통한 여러 가지 자산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민주당이 앞으로 정말 여러 가지 측면에서 노력하고 힘을 내면 아까 말씀드렸던 그런 역할, 충분히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미흡하나마 그쪽 방향으로 뚜벅뚜벅 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여튼 더 잘해야 되겠죠. 그런데 해결 방법이 과연 그런데 탈당 말고는 없나? 안에서 싸우고 만약에 바꿔야 될 부분이 있다면 얘기도 하고 이런 부분들도 있을 수 있는 거고요. 그런 아쉬움도 있고 또 각오도 다지게 되고 그러네요.

◇ 박재홍> 내일 이재명 대표가 당무 활동으로 복귀 후에 처음 하신다는 언론 보도가 있더군요. 내일 나오시는 거죠? 그러면 최고위 회의에?

◆ 박주민> 내일 최고위 회의부터 참석하시는 걸로 그렇게 얘기 들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어떤 메시지가 나올까요?

◆ 박주민> 글쎄요. 대표님 메시지 준비하고 계시다는 얘기를 들었고 저나 몇몇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셨을 거예요. 저도 좀 말씀을 드린 부분이 있고요.

◇ 박재홍> 어떤 말씀 주셨는데요?

◆ 박주민> 저는 직접 드린 게 아니라 어떤 메시지가 좋을까라는 얘기들 당연히 나누지 않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통합이라든지, 혁신이라든지, 여러 세력과의 연대라든지 이런 말씀이 좀 포함될 필요가 있지 않냐? 그런 의견을 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피습당했던 것도 굉장히 불행한 일이었고 그건 피습당한, 회복 이후에 메시지를 내셨었는데 사실은 그 메시지를 내는 타이밍이 조금 늦지 않았느냐? 이런 말씀도 좀 하기는 하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 박주민>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고 현장에 있지는 못했어요.

◇ 박재홍> 그러셨죠.

◆ 박주민> 사고 현장에 있지는 못했고 저는 원내대표단하고 하루 전날 먼저 올라왔는데 사고 당시의 영상이나 이런 걸 보면 저는 굉장히 이게 작은 일이 아니었고, 굉장히 큰 일이었고.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1.10 saba@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사실은.

◆ 박주민>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사람이고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일을 겪으셨다면 그거는 당연히 여러 가지 경황도 없으실 수 있고 그렇다고 봅니다. 다행히 지금 건강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되셨고 하지만 그래서 나오셔서 메시지 내시고 하시면 되겠죠.

◇ 박재홍> 충분히 좀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

◆ 박주민> 저는 사실 그때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님이 워낙 좀 정신적으로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계신 분이긴 한데 저 같았으면 굉장히 트라우마도 생겼을 것 같아요.

◇ 이상민> 트라우마.

◆ 박주민> 막 웃으면서 다가오던 분들 분이 갑자기 팍 하면서 그것도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가볍게 찌르는 게 아니라 정말 힘을 다해서 팍 하잖아요. 저는 정신적으로도 저 같으면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 회복하셨고 그래서 당대표직을 수행하시는 것이 맞는 것이냐 해서 어떤 혹은 이번 총선에 나오시는 게 맞는 거, 여러 가지 얘기가 있어요. 불출마하시는 게 맞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인데 의원님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 박주민> 저는 전에도 한번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는데 출마하시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요.

◇ 박재홍> 아, 총선에.

◆ 박주민> 출마하시는 게 맞다고 보고 아니면 물론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출마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우리 당이 굉장히 비상식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도 계세요.

◇ 박재홍> 그렇죠.

◆ 박주민> 뭔가 비상대책위나 이런 거 얘기하시는 분도 계신데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 이게 진짜 그런 비상식이냐?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님 중심으로 가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물론 다른 고민들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긴 계시겠죠. 그런데 아마 그렇다면 또 대표님이 그런 분들하고도 또 얘기 나누시면서 판단하실 수는 있겠죠.

◇ 박재홍> 오늘 원희룡 전 장관이 인천 계양구에서.

◆ 박주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출마 선언을 하면서 돌덩이 치우겠다, 본인이. 돌덩이는 이재명 대표를 칭한 것 같고 이재명 대표께서 그러면 인천 계양을에 출마를 계속하시는 겁니까? 거기서 재선을.

◆ 박주민> 그쪽에 지금 예비후보 등록을.

◇ 박재홍> 하셨어요?

◆ 박주민> 검증 신청을 그쪽으로 하신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 박재홍> 아, 네, 네.

◆ 박주민> 검증 신청을 그쪽으로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 박재홍> 아, 그럼 그쪽으로 나오시는 거군요. 그러면.

◆ 박주민> 그럴 것 같은데요.

◇ 박재홍> 그렇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관련해서 좀 질문을 해 주시죠.

◇ 이상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멋진 공천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오늘 총선 승리에 대비해서 의원 수를 250명으로 줄이겠다. 이런 법을 통과시키겠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반대할 거냐? 이런 식으로 또 얘기를 하고 있는데. 웃으시고 계셔서.

◇ 박재홍> 그러니까 어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우리는 갈 거다. 민주당 입장은 뭐냐? 이렇게 물었고 오늘은 또 국회의원 300명에서 250명을 줄일 거다. 민주당 입장은 뭐냐? 이렇게 민주당에 대해서 계속 있죠. 선거법 관련해서.

◆ 박주민> 저는 개인적인 입장인 걸 전제로 하고 말씀을 드리면 지금 국회의원의 권한을 줄이기 위해서 숫자를 줄이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늘 듣는 얘기긴 한데 대법관분들이 본인들은 일이 굉장히 많다고 그러세요. 그래서 대법관 수 늘려드릴까요? 이러면 다 반대하세요.

◇ 박재홍> 그래요?

◆ 박주민> 그 이유는 뭘까요? 대법관 숫자가 늘어나면 각 대법관이 갖고 있는 권한은 줄어들죠. 나눠 갖게 되잖아요. 그것처럼 국회의원의 숫자를 줄이면 그러면 오히려 각 국회의원이 갖는 권한과 파워는 더 세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권한을 줄이거나 내려놓게 하기 위해서 숫자를 줄이겠다는 게 맞는 방향인지 그런 생각이 하나 들고요. 두 번째는 다른 북부 유럽 국회의원들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인구 대비 국회의원 숫자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많은 건 아닙니다. 좀 더 민의가 잘 반영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이것도 한번 고민해 볼 필요는 있어요.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얘기하신 게 과연 깊은 고민에서 나온 것인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언급하는 정치적인 혐오, 정치에 대한 혐오를 그냥 활용하시는 건가? 그런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 박재홍> 정치 혐오에 기댄.

◆ 박주민> 전에 안철수 의원님이신가요?

◇ 박재홍> 200명 하잖아요.

◆ 박주민> 200명 얘기도 하셨었어요.

◇ 박재홍> 맞아요.

◆ 박주민> 그리고 어떤 분은 30명 얘기도 하시고.

◇ 박재홍> 30명?

◆ 박주민> 제가 기억하기로는 몇십 명 단위로 얘기도 하시고 이런 분도 계신데 글쎄요. 그렇게 되면 만약에 헌법상 가능하지도 않은 얘기지만 그렇게 국회의원 숫자를 확 줄여놓으면 그 개별 국회의원들이 힘이 얼마나 세질까요? 그런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리고 행정부는 또 어떻게 견제하고 감시하지? 이런 생각도 들고요.

◇ 박재홍> 그런데 비례대표제가 핵심인 것 같아요. 논의에서. 사실 제3지대 움직임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고 그러니까 준연동형 제도를 그대로 갈지, 아니면 병립형, 8년 전으로 돌아갈지 이 부분인데 국민의힘은 당론 정한 것 같고 병립형으로 간다. 옛날로 가자. 그런데 민주당은 좀 이게 반반인 것 같아요. 의원님들 생각이. 준연동제를 유지할지, 아니면 병립형으로 회귀할지 어떤 건가요? 진짜 생각은?

◆ 박주민> 지금 제가 수치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자료나 근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갖고 있는 느낌만 말씀드리면 현재 당내에서 팽팽한 것 같아요.

◇ 박재홍> 45대55.

◆ 박주민> 하여튼 팽팽한 것 같아요. 수치는 제가 알지 못하니까 말씀을 못 드리겠고 그냥 느낌, 감, 의총 때 나와서 발언하시는 분들의 분위기, 청중의 분위기, 이런 걸 보고 느끼는 거죠. 그리고 제가 만나는 분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들 같고 어렴풋이 보면 팽팽한 것 같아요. 어디가 절대적으로 우위다. 어느 곳이 절대적 우위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 박재홍> 결정을 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 박주민> 그렇죠. 결과적으로는 가닥을 잡아야 되고요. 그래서 아마 대표님이 복귀하시니까 그것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라든지 논의 절차가 좀 있겠죠.

◇ 이상민> 그렇군요.

◇ 박재홍> 의원님은 예상되는 결과는 아직 전혀 모르십니까?

◆ 박주민> 저야 원내 수석이잖아요. 그래서 제 입장을 내세우고 이렇게 가야 된다 이렇게 하기가 어렵고요. 특히 의총을 운영해야 되는 입장이어서 제 견해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하는 건 적절치 않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의견은 있으시고.

◆ 박주민> 있죠.

◇ 박재홍> 예, 알겠습니다. 제3지대 지금 원칙과 상식의 미래대연합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 미래, 또 지금 이낙연, 이준석 두 분이 낙준 연대할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렇게 있는데.

◇ 이상민> 계속 만나더라고요.

◇ 박재홍> 계속 만나고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는 최소 50석에서 60석은 넘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고 계시는데 제3지대 움직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가칭)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박주민> 지금 굉장히 좀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시고 계세요. 그런데 이제 뭐 항간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오셨던 분들인데.

◇ 박재홍> 이준석, 이낙연.

◆ 박주민> 그렇죠. 이분들이 진짜 정치공학적 결합이라는 것을 넘어선 어떤 연대나 연합을 할 수 있을까.

◇ 이상민> 화학적 결합.

◆ 박주민> 거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좀 회의적인 것 같고 저도 일단은 회의적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잘 안 될 것이다.

◆ 박주민> 그리고 그렇게 화학적 결합이 안 되면 파괴력은 떨어지겠죠. 왜냐하면 국민분들도 이게 선거를 위한 임시방편적 연대인지 연합인지는 다 아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건 나중에 결합의 과정, 형태, 이런 것들을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또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같은 경우는 또 '시간도 좀 보겠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는 상황을 보면 그래도 그게 작업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라는 걸 예측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일 수도 있겠군요.

◆ 박주민> 어렵죠.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전혀 다른 말씀을 하셨던 분들이에요. 그분들이 갑자기.

◇ 박재홍> 갑자기. 알겠습니다.

◇ 이상민> 50석, 60석은 신빙성이 있는 말입니까?

◆ 박주민>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게 어떤 형태의 결합을 이뤄내느냐. 이런 것들이 다 달린 문제죠. 자동적으로 50석, 60석이 된다는 건 없어요. 그리고 우리 민주당이나 또는 상대방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힘이나 선거를 앞두고 가만히 있겠습니까? 막 움직이고 혁신하고 하죠. 그러니까 이 공간이라는 게 딱 이렇게 딱딱한 벽돌로 쌓아놓은 그런 것 같은 게 아니에요. 막 움직이는 거죠.

◇ 이상민> 생물이기 때문에.

◇ 박재홍> 이재명 대표 관련, 피습 관련 수사가 민주당에서는 '좀 잘못됐다'. '재수사해야 한다'.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국회 앞에서 규탄대회도 오늘 하셨던 것 같고.

◆ 박주민> 저희들이 이제 무조건 재수사해야 된다라기보다는 아마 이렇게 지금 얘기하고 있어요. 몇 가지를 좀 밝혀달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 박재홍> 어떤 부분이죠, 쟁점이?

◆ 박주민> 우선 예를 들어서 지금 신상을 포함한 이 범인의 동기가 될 만한 정보들, 그런 것들은 밝혀라.

◇ 박재홍> 밝혀라. 신상을 비공개를 하지 마라.

◆ 박주민> 신상뿐만 아니라 지금 이 살해 또는 살인 미수, 이런 것들은 동기범으로 분류되는 범죄예요.

◇ 박재홍> 그렇죠.

◆ 박주민> 그다음에 이게 만약에 정치적 테러라면 정치적 테러라면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이분이 어떤 정치적 동기,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움직였는지가 굉장히 밝혀질 필요가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렇잖아요. 유사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 이게 바로 범죄 공개의 요건 중에 하나거든요. 그러면 이런 식으로 이렇게 움직였구나를 좀 보여주면 이렇게 되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겠구나'. 이렇게 일반 국민들부터 시작해서 알 수도 있는 거잖아요. 참고할 만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좀 공개해 달라. 왜 뉴욕타임즈에서 공개하는데 왜 안 되냐.

◇ 박재홍> 신상을.

이재명 피습 수사결과 발표 하는 경찰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10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찰은 "습격범 김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총선에서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2024.1.10 handbrother@yna.co.kr (끝) 연합뉴스


◆ 박주민> 그리고 초기에 그러면 언론이 경찰발로 계속 보도했던 것, 이런 것들은 또 뭐냐. 이런 게 있는 거고요.

◇ 박재홍> 자상이었다고 했다가.

◆ 박주민> 그건 상처 정도나 이런 거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이 현장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중요한, 수사를 위해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사진 촬영이나 이런 것들을 다 해놨다 하더라도 현장을 15분 만에 물청소를 하는 건 좀 이상하잖아요. 사진 다 촬영했다고 그래서 무조건 5분, 10분 만에 다 청소해 버리고 다 현장을 다 없애버립니까? 보통 그렇게 수사하는 경우를 보셨어요? 저는 못 봤는데. 그것도 좀 이상하고요. 그다음에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 상처가 다르게 문자 전파나 이런 것들이 이루어졌던 경로, 이런 것들이 좀 밝혀질 필요가 있으니까 밝혀 달라. 안 밝히면 어쩔 수 없이 그런 것들을 좀 규명하고 밝힐 수 있는 절차를 밟아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죠. 그런데 저희들이 얘기한 이 세 가지 정도, 플러스 알파 정도는 밝힐 수도 있고 과거에 보면 밝혀왔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아니, 무슨 신상이나 이런 것들을 비공개하면서 비공개 이유조차 비공개하는 건 못 보셨잖아요.

◇ 박재홍> 비공개를 비공개한다.

◆ 박주민> 비공개해 놓고 비공개한 이유를 비공개한다. 좀 이상하잖아요.

◇ 박재홍>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게 그 관련 피의자가 국민의힘 쪽인 걸 좀 더 부각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그런 욕망에 의해서 재수사 요구를 할 때 '더 밝혀야 한다'. '신상 공개를 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오히려 여야 모두 불행한 정치 테러인데 이것을 또 오히려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는 거예요?

◆ 박주민> 그런데 아시다시피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초기에 경찰 발이라는 보도들이 여러 정보를 담고 있었잖아요. 지금 현재는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여전히 인터넷에서 떠돌아 다니고 있고.

◇ 박재홍> 유통되고 있다.

◆ 박주민> 여전히 거기에 근거한 가짜 뉴스들이 떠돌아다니고 있어요. 바로잡을 필요가 없을까요? 바로잡을 만한 내용이 있다면 바로잡아주는 것이 저는 맞다고 보고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범죄인의 신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공개하는 요건에 또 부합하는 사건인데 이걸 굳이 과거에 그런 요건에 해당하면 공개해 왔던 걸 공개를 안 하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저희들도 하는 거죠.

◇ 박재홍> 비공개를 비공개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이다.

◆ 박주민> 그런 목적이 있는 거 아닙니까. 왜 그것까지 이유조차도 비공개하고 다른 경우에는 이런 요건에 해당하면 공개해야 하는데 갑자기 공개를 안 하고. 그게 오히려 정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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