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Q 부진한 실적 감안해도 저렴한 밸류…목표가↓-KB

이정현 2024. 1. 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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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나 이를 고려해도 여전히 저렴한 밸류에이션"이라 평가했다.

KB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줄어든 5조7900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381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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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5만원 ‘하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나 이를 고려해도 여전히 저렴한 밸류에이션”이라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5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전기차 및 IT 세트 수요 부진 영향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나,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해 매수 관점의 접근을 추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가의 하향 이유에 대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흐름을 고려해 향후 7년간 (2024E~2030E) 삼성SDI의 중대형 EV 배터리 매출 CAGR 전망치를 기존 17.5%에서 15.4%로 하향했고, 같은 기간의 전사 평균 영업이익률 추정치도 8.0%에서 7.6%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 말했다.

KB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줄어든 5조7900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381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업황 대비 선방이 예상되었던 EV용 중대형 배터리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튬 가격 급락과 프로덕트 믹스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ASP가 전분기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계속되는 리튬 가격 하락 흐름이 양극재 가격 하락 및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전방 고객들의 소극적인 수요와 재고 정책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어 “미국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전동공구향 소형전지 수요 약세가 계속되고 있고, LFP 배터리 채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ESS 시장 내 입지도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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