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4분기 기업 실적·금리인하 신중론에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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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새해 들어 뉴욕 증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불안해 보이는 4분기 실적부터 불확실한 금리 인하 시기까지 시장에 리스크들이 있다 보니 주요 지수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다우 지수는 0.62% 떨어졌고요.
S&P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넘기지 못하고 다시 빠지는 모습인데요.
오늘(17일) 0.37%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19% 밀린 채 장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을 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선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은 이례적으로 중국에서 아이폰 15를 할인 판매하고 생성형 AI 개발 역량을 키우는 등 매출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지만 주가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도 올들어 10% 넘게 오르면서 애플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주가는 3% 넘게 올랐습니다.
AI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반도체 수요를 자극하면서 엔비디아가 그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시총 10위까지 보면 메타가 2%가량 빠졌고요.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에 대한 의결권이 25%가 되지 않는다면 테슬라 외부에서 제품을 만들겠다고 언급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는데요.
주가는 0.47% 상승했습니다.
한편 간밤 나온 연준 위원의 발언은 금리 인하가 성급하게 시행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2% 물가 목표까지 떨어지는 데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죠.
최근 한 주간 나왔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정리해 봤을 때 시장에서 기대하는 3월 금리 인하는 다소 과도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경기 침체가 오지 않는 이상 연준이 빠른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비 지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낮췄습니다.
칼슨 그룹의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이 상승하면서 올해 경기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IMF 부총재도 다보스 포럼에서 금리 인상 효과가 이미 미국 경제에 발현됐다면서 연착륙을 전망했습니다.
그만큼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명분이 많지 않은 상황인데요.
오늘 저녁에 나올 소매판매 지표가 이러한 의견을 뒷받침해 줄 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연준 위원이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급등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11%p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는 0.08%p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이 유지되고 있지만 달러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하락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72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7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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