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후티 반군에 세 번째 공격…"추가 조치 망설이지 않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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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예멘에서 활동하며 홍해를 지나는 민간·군용 선박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는 후티 반군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후티 반군에 대한 몇 차레의 저강도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며 공격 대상은 "발사 태세를 갖춘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이라고 확인했다.
미군이 후티 반군의 군사시설 등에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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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후티, 무모한 공격 중단하는 선택할 시간 남아 있어"
(워싱턴·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김현 특파원 = 미국이 예멘에서 활동하며 홍해를 지나는 민간·군용 선박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는 후티 반군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군이 후티 반군의 대함 탄도미사일(ASBM) 4기를 타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 미사일들은 예멘 내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발사 준비 중이었으며, 이 지역의 상선과 미군 함정 모두에게 금방이라도 닥칠 수 있는 위협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후티 반군에 대한 몇 차레의 저강도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며 공격 대상은 "발사 태세를 갖춘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이라고 확인했다.
미군이 후티 반군의 군사시설 등에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미군은 지난 11일 영국과 함께 후티 반군의 근거지 약 30곳에 150발 이상의 미사일 투하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도 홍해에서 미군 구축함을 향해 발사된 후티 반군의 순항 미사일을 격추시킨 바 있다.
미군은 또 이날 후티 반군으로 향하던 이란산 재래식 무기를 압수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분쟁이 역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CNN은 전했다.
이에 대해 커비 조정관은 미국은 분쟁의 확대를 원하는 게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커비 조정관은 "이같은 공격으로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으며, 확전을 바라지도 않는다. 후티에게는 무모한 공격을 중단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후티의 공격이 아직까지 성공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공격이 상대의 공격 능력을 억누르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며 "미국은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하는 데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의 후티 공습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 그들이 잔악무도한 일을 이어간다면, 우리는 후티에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며 추가 도발에 대한 확실한 보복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고,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해 왔다.
후티 반군은 이날도 이스라엘로 향하던 그리스 소유 화물선 '조그라피아호'를 미사일로 공격해 "직접 타격"을 가했다. 그리스 해운부 관계자는 화물선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CENTCOM도 조그라피아호가 항해가 가능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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