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2부 김태리 “류준열과 극 중 멜로? 간질간질한 포인트가...” [M+인터뷰]

안하나 MK스포츠 기자(mkculture2@mkcult 2024. 1. 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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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장가를 강타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외계+인’ 2부. 그 중심에는 배우 김태리가 있다. 사진=CJ ENM
‘외계+인’ 2부서 중심축 역할을 한 김태리

최근 극장가를 강타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외계+인’ 2부. 그 중심에는 배우 김태리가 있다.

김태리는 이번 작품에서 마침내 신검을 손에 넣게 되고,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기 위해 썬더(김우빈 분)를 찾아 나서는 이안 역을 맡아 작품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또한 액션, 류준열과 약간의 멜로, 눈물 연기 등 ‘연기 선물 세트’ 같은 모습으로 ‘역시 김태리’라는 말이 나오게 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김태리는 러블리와 매력을 겸비한 모습 그 자체였다. 특히 작품을 향한 애정을 그 어느 것보다 단연 최고. ‘외계+인’ 2부가 1부 보다는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바라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

2부를 본 소감은?

1편의 단점을 많이 보완한 듯 하다. 1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아쉽다. 감독님의 노력과 시간 등을 알기 때문에. 우리에게 중요한 건 2부라고 생각했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나온 건데...할 수 있는 걸 했다. 이번 2부에서는 비밀이 많이 풀리는 편이니 관객들도 만족하면서 볼 수 있을 거 같다. 생각해보면 관객들이 최동훈 감독님의 작품이라고 떠올리면 기대하는 부분이 많은 거 같다. 그래서 1부를 보면서 조금 아쉬움을 갖지 않았나 생각한다. 난 작품 모두 너무 관객으로서 만족하면서 봤다.

근본적으로 궁금하다. ‘외계+인’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나아가 작품 고르는 기준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대본을 받으면 캐릭터를 보고 그 안에 내용들을 파악한다. 이후 전작들과 비교되는 새로운 지점이 많으면 느낌이 온다. 이번 ‘외계+인’은 이러한 것들도 있지만 선택은 최동훈 하나였다. 커버에 감독 최동훈이라고 쓰여있는데, 지금도 기억난다. 펼쳐보려고 하는데 겉표지만 보고 ‘어떻게 내 손에 들려있지?’라는 생각했다. 꿈꿔왔던 감독님이랑 호흡 맞춰서 행복했다.

촬영하는 동안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는지.

세계관과 이안이라는 아이 성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은 이안에 대해 ‘운명’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극 중 맡은 역할 이안과의 싱크로율은 얼마일까?

이안은 너무 똑똑하다. 하하. 이안 뿐만 아니라 인간 김태리로도 있었다. 공존했던 시간이었던 거 같고, 모든 작품 잘 떠나보내는 데 이번 캐릭터도 잘 보내줬다.

배우 김태리가 류준열과 ‘외계+인’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사진=CJ ENM

류준열과 케미가 정말 좋았는데.

류준열은 전작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만났고 그 이후에도 만났다. 서로 무엇을 고민하는 지도 잘 알고 있었기에 대화가 잘 통했다. 그런 사람이 현장에 있었다는 건 연기할 때 편안하게 만든다.

또 선배들에게도 큰 영향을 받았다. 의지가 된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다. 이번 촬영장에 선배들이 많아서 즐거웠고 많이 배웠다.

조금의 멜로가 있는 듯 하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한데.

간질간질한 포인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을 기대하는 상상을 자극하는 부분이 담겼다고 본다. 이 점이 영화가 끝난 후에 관객들에게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액션 연기 선보이니 어땠나, 힘든 건 없었는지.

액션 연기를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다. 와이어도 정말 재미있었다. 평소 롤러코스터도 잘 탄다. 하하. 다만 엔딩에 모두와 헤어져야 하는데 이별을 몇 명이랑 하는지...감독님에게 ‘저 어디 보고 연기해야해요?’라고 물었을 정도였다. 지금 돌이켜 보면 이점 빼고는 괜찮았다.

의상도 눈에 띄었다. 한복부터 로봇 분장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했는데.

극 중 입었던 옷이 고려시대 남자 옷이라고 하더라. 작품을 촬영하는 데 있어 옷, 헤어스타일이 주는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배우를 도와주는 장치라고 생각하는 데 이번에 역시 의상이 색감도 좋았고 적재적소에 스토리와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한복을 입으면 ‘잘 어울린다’라는 칭찬이 자자하다. 알고 있는지.

네, 한복 잘 어울려요. 하하. 사실 어깨가 직각이 아니라 콤플렉스였다. 그런데 이러한 어깨가 한복이 잘 어울리는 체형이라고 하더라. 이러한 체형 덕분인지 한복을 입을 때마다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시는 거 같다.

배우 김태리가 코믹 연기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CJ ENM

‘외계+인’에는 코믹 연기가 일품이다. 혼자만 코믹 연기를 선보이지 못했는데.

모두 다 잘해줬다. 나만 못해서...정말 아쉬웠다. 또 하게 된다면 코믹 캐릭터 해보고 싶다.

혹 이안 역할 말고 탐나는 다른 캐릭터가 있을까?

해본다면 신선 역할을 해보고 싶다. 또 초능력을 갖게 된다면 부적이 필요할 거 같다. 부적 하나로 나와 같은 사람들이 여러 명 나오는 분신술 역할을 하는 데 바쁠 때 나 대신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 하하.

‘외계+인’을 두고 한국판 마블, 한국판 어벤져스라는 반응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과 혹 기회가 된다면 정말 마블에 출연 생각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기회가 되고 마음이 동하는 것이 있다면 ‘난 한국에서만 할 거야’라기 보다는 ‘외국 배우는 어떻게 작업할까’라는 이런 궁금증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작업할 의향도 있다. 늘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배우 김태리의 목표는?

과거에는 배우와 내 모습이 분리됐는데, 지금은 한 사람이 됐다. 직업과 날 때어놓을 수 없는 거 같다. ‘외계+인’을 처음 촬영할 때만 해도 완전한 막내였다. 현장에 스태프들도 다 나이가 많고...이제 슬슬 내가 나이가 많은 시기가 됐다. 또래 배우 중에서도 내가 맏이다. 이렇게 언니가 되는 과정인 거 같은데, 이 시기에 새로운 많은 것들을 배워서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김태리가 지난해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사진=CJ ENM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나 역할이 있다면.

진지한 멜로를 해보고 싶다. 하하. 메인이 멜로이길 바란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정말 축하한다. 이번에 ‘외계+인’으로도 호평이 자자해 연말에 열릴 상을 조심스럽게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상은 언제나 기쁘다. 하지만 배우만 잘해서 이뤄질 수 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품의 덕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혹 ‘외계+인’도 내가 아닌 작품이 잘 돼서 상을 받는다면 기쁠 거 같다.(미소)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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