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출전 불가' 38억원 계약 함덕주, 수술 악재. LG의 향후 대안책은?

박연준 기자 2024. 1.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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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악재를 마주했다.

LG 트윈스는 16일 "함덕주가 왼쪽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을 진단받고 주관절을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함덕주는 지난해 LG 불펜의 핵심이었다.

팀 우승에 공로를 인정받은 함덕주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지난해 24일 LG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 등 총액 3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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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LG 트윈스가 악재를 마주했다. 좌완 필승조인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LG 트윈스는 16일 "함덕주가 왼쪽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을 진단받고 주관절을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함덕주는 약 6개월간의 재활을 거쳐 오는 6, 7월께 마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로선 위기의 상황을 직면했다. 올 시즌 올스타 휴식기간은 7월 5∼8일, 사실상 함덕주 없이 정규시즌 전반기를 버텨야 한다.

함덕주는 지난해 LG 불펜의 핵심이었다. 그는 57경기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의 엄청난 성적과 함께,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 3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2.70을 올리며 29년 만에 LG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팀 우승에 공로를 인정받은 함덕주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지난해 24일 LG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 등 총액 3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앞서 함덕주는 2013년 두산 베이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함덕주는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다만 LG 합류 후 부상으로 한 시즌을 풀 시즌으로 소화한 적이 없었다. 

FA 계약 당시 함덕주는 "이번 시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냈고, 부상 없이 던지면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쁘다. 다시 한번 건강하게 던질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꾸준한 모습으로 팀이 계속 강팀이 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나, 계약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특히 좌완 자원 부재가 크게 느껴지고 있는 LG다. 기존 좌완 불펜 핵심인 최성훈과 진해수가 각각 삼성(2차 드래프트)과 롯데(방출, 자유계약)로 이적했다.

'새로운 왕조'를 외치며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LG로선 함덕주의 공백을 하루 빨리 지워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LG는 또 다른 필승조인 이정용의 상무 입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빈자리로 새로운 얼굴 찾기에 바쁘다. 유영찬이 LG의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 받았으나,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좌완 필승조의 이탈로 시즌 개막 전부터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다.

 

사진=MHN스포츠 DB,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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