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부산이전 10년] ③ '금융 인프라' 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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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과 함께 이뤄진 금융기관들의 부산 이전이 올해로 10년째가 됩니다. 연합뉴스는 2005년부터 부산에 먼저 자리를 잡아 금융기관 이전의 선도모델이 된 한국거래소와 2014년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의 역할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루는 기사를 5편으로 나눠 송고합니다.]
예탁결제원은 2015년 부산시, 중국 칭다오시와 경제 통상 및 금융분야 교류 협력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부산의 중국 자본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고,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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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지역 인재 30% 이상 채용…미래 50년 발전전략 수립
[※ 편집자 주 = 2014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과 함께 이뤄진 금융기관들의 부산 이전이 올해로 10년째가 됩니다. 연합뉴스는 2005년부터 부산에 먼저 자리를 잡아 금융기관 이전의 선도모델이 된 한국거래소와 2014년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의 역할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루는 기사를 5편으로 나눠 송고합니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의 전자등록, 거래 결제, 자산운용 지원, 증권파이낸싱, 글로벌 투자지원 서비스 등 종합 투자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시장의 핵심 인프라 기관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예탁결제원에 예탁 및 전자등록된 주식과 채권 등은 약 6천600조원에 달한다.
예탁결제원은 2014년 12월 부산으로 이전했다.
예탁결제원은 2015년 부산시, 중국 칭다오시와 경제 통상 및 금융분야 교류 협력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부산의 중국 자본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고,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에 참여했다.
2019년에는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유물 1천700여 점을 보유한 증권박물관을 개관하고 '오픈 캠퍼스' 프로그램으로 부산지역 대학생들에게 취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2021년 부산시가 한국시티은행을 비롯한 외국 금융기관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D-스페이스에 유치하도록 돕고, 입주 기관에 최장 25년간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2022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예탁결제회사 협의회(ACG) 제24차 총회, 지난해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국제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해 국제금융중심지를 지향하는 부산의 인지도를 높였다.
예탁결제원의 부산 이전으로 부산시는 그동안 지방세 등 1천435억원의 세수 확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의 이전 지역 인재 의무채용 비율이 2022년부터 30%로 올라갔으나, 예탁결제원은 이미 2020년부터 공개 채용하는 신입사원 가운데 30% 이상을 부산 지역에서 선발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부산 지역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합동 공동 사무공간 사업을 주도하고 '부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에 7억5천만원을 출연했다.
또 부산 동구에서 폐교된 좌성초등학교 부지를 사들여 복합업무시설을 건립하면서 인근 주민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지역 자립준비 청년을 위해 공유사택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12개 중·고교에 명상 숲을 조성하는 등 왕성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1974년 설립돼 창립 50주년이 되는 예탁결제원은 올해 미래 50년 발전전략 수립, 차세대 시스템 구축, 개인투자 국채 사무관리기관 업무 개시, 국제예탁결제기구와 국채 통합계좌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17일 "예탁결제원은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금융 플랫폼'을 비전으로 자본시장 선진화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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