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의 토트넘 시절 거짓말 폭로...선수 설득→갑자기 "구단 영입" 입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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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왜 제드 스펜스 영입을 구단해서 했다고 밝혔던 것일까.
스펜스를 구단에서 콘테 감독에게 추천해준 것도 사실이지만 콘테 감독 역시 스펜스 영입 과정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었다.
스펜스 입장에서는 자신한테 직접 연락해 토트넘으로 이적하라고 말했던 감독이 이적 후에는 구단에서 데려온 선수라고 이야기하자 당황했을 것이다.
결정적으로 콘테 감독은 스펜스가 구단에 도착하자마자 1군에서 뛸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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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왜 제드 스펜스 영입을 구단해서 했다고 밝혔던 것일까.
미국 'ESPN'은 16일(한국시간) 촉망 받았던 유망주인 스펜스가 토트넘으로 이적해온 뒤 어떻게 선수 생활이 꼬이기 시작했는지를 분석했다.
2000년생인 스펜스는 2022-23시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좋은 잠재력을 보여줬던 스펜스였기에 기대가 많았다. 스펜스의 이적이 발표된 후 콘테 감독은 이번 영입이 구단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스펜스는 구단에서 투자했다. 구단에서 이렇게 하길 원했다. 나는 '좋다. 스펜스는 어리지만 우리에게 훌륭하고,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스펜스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며 구단이 선수를 추천해줘서 영입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그러나 'ESPN'의 보도 내용은 달랐다. "소식통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스펜스가 토트넘으로 합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협상 중에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스펜스를 구단에서 콘테 감독에게 추천해준 것도 사실이지만 콘테 감독 역시 스펜스 영입 과정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었다.
스펜스 입장에서는 자신한테 직접 연락해 토트넘으로 이적하라고 말했던 감독이 이적 후에는 구단에서 데려온 선수라고 이야기하자 당황했을 것이다. 'ESPN' 또한 "콘테 감독이 나중에 스펜스를 '구단에서 데려온 선수'라고 반복적으로 언급할 때 선수 측에서는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콘테 감독은 스펜스가 구단에 도착하자마자 1군에서 뛸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해버렸다.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단 1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교체로 투입되는 시점도 경기 막바지에 시간 끌기용이었다.
매체는 "콘테 감독은 스펜스에게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팀에 합류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수들과의 소통을 자주 지적받는 콘테 감독의 문제점이 스펜스 영입에서도 나온 것이다.
다만 스펜스의 태도 역시 토트넘에서 문제시됐다. 1군으로 합류한 후 태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점점 구단의 눈밖에 나버린 스펜스였다. 2022-23시즌 도중부터 스펜스가 임대를 떠나게 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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