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한 달 앞 물가 비상‥사과와 배, 대거 푼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설 연휴가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치솟은 물가에 차례상 걱정하는 분들이 많죠.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설 성수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격을 보고, 사과를 집고 내려놓길 반복하다, 결국 돌아섭니다.
[박서현] "크기도 작은데 4개 5개 묶어놓고 1만 원씩 넘으니까, 들었다 놨다 그냥 하고 가는 거예요."
내려올 줄 모르는 밥상물가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이 벌써 걱정입니다.
[김진희] "애들이 오면 뭘 먹을 게 있어야 되는데 특히 과일을 애들이 좋아하잖아요. 비싸서 올해는 제가 걱정이 되네요. 못 살 것 같아."
정부는 우선 차례상에 올릴 과일 가격을 낮추기 위해, 사과와 배의 정부 계약재배 물량을 포함해 출하량을 총 7만4천톤 늘리고, 대형마트 제품에 대한 정부 할인지원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수요 증가에도 대비해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하고, 달걀 공급물량을 900톤에서 1500톤으로 늘리는 동시에, 미국산 달걀 112만 개를 시중에 풀기 시작했습니다.
명태와 오징어, 고등어 등 정부 비축 수산물도 최대 30% 할인 가격으로 전통시장과 마트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과와 배, 배추와 무, 소고기 등 '설 성수품 16대 품목'의 공급량을 평상시의 1.5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성수품을 역대 최대 26만 톤을 공급하고, 할인 지원에 전년 2배 이상인 840억 원을 투입하여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관리하겠습니다."
정부는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설 명절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KTX나 SRT를 타고 역귀성하는 경우 요금 30%를 할인해주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은 무료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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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기자(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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