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이 '독' 됐다.. 브브걸 유정X민영, 무기력→우울증 전조증상 '비상'[어저께TV]

김수형 2024. 1. 1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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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금쪽상담소’에서 역주행으로 성공한 브브걸의 민영과 유정이 출연, 오히려 정서적 불안감으로 고립된 채 살아간 고충을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우울증 전조증상"이라며 이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채널 A '금쪽 상담소' 에서 브브걸 유정과 민영이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이날 해체 직전에서 역주행송으로 기적의 차트를 휩쓸게 된 '롤린' 신드롬 주인공. 브아걸 멤버 유정과 민영이 출연했다. 이들은 군통령으로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것. 브레이브걸스에서 브브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두 사람이었다. 

본격적인 고민을 물었다. 역주행 이후 더욱 불안한 마음이 커졌다는 것. 두 사람은 "현실인지 싶었다, 역주행이 뉴스에도 나왔다 길 돌아다니면 내 얼굴이 어디에도 있더라"며  "앨범 발매에 고정 프로는 4~5개가 됐다 활동 마음 접었을 때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유정은 "많은 분들이 행복하냐고 축하하는데 이게 한 순간에 다 날아가버리면 어떡하나 싶어, 너무 꿈같은 시작이기 때문"이라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똑같이 할 수 있을까 덜컥 겁이 난다"고 했다. 민영도 "갑자기 하루아침에 주목받으니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많은 분들이 좋은 친구들 같단 말도 가장 찔렸다  그냥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 그렇게 좋은 애가 아닌데 이미지로만 봐주시니 여전히 지금도 힘들다"며 두려움이 커졌던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희망돌'이 된 브브걸에 대해 오은영은 "전국민이 힘든 코로나 시절, 실패를 딛고 성공한 것이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며 당시 사회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당연히 부담감도 동반했을 것이란 것.  두 사람은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그렇게 개인일상과 방송구분 없이 24시간 촬영했다는 두 사람. 서로를 때려달라고 할 정도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했다. 오은영은 힘들어하면 사람들이 싫어하는지 물었다. 유정은 "요즘 좀 그렇다"며 "주변에서 포기를 모른다며 좋은 애들이라고 해, 그런 프레임이 있는데, 요즘은 뒤에서 성격별로라고, 인사도 안 한다고 해, 뜨더니 변했다며 심지어 거짓소문까지 돌았다"며 고충을 전했다. 유정은 "뜨기 전부터 장난을 잘 치고, 친구들과 얘기할 때 비속어 섞으며 말하기도 했다"고 답답해하며 누군가를 믿지 못 하게 됐다고 했다. 

유정은 "최근 무기력함을 가장 크게 느껴, 일에 지장될까봐 평소 에너지를 아끼게 된다"고 했고 민영도 이를 공감했다. 무기력과 함께 불안감도 느낀다는 것. 쉴 때도 온전히 쉬지 못한 두 사람이었다. 

이에 오은영은 "무기력함은 우울증의 전조증상"이라며 흥미를 잃게 되는 것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민영은 힘든 얘기조차 어떻게 꺼내는지 모르는 듯 "누군가에게 내 얘기하는 것이 어렵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리더로 특히 좋은 척만 하게 됐다는 것. 리더로서의 책임감이 느껴졌다.

민영은 "가끔 다 놓고 싶을 때 있어, 한 번 쯤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을 때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모임이 있어 ,계산을 하니 내가 왜 계산하냐고 해  잘됐다고 유세떠는 거야? 하더라"며 "그 얘기 듣고 많이 속상했다  이후 그 모임에 안 나가게 됐다"며 상처를 꺼냈다.  

유정도 "어느 순간부터 내 진실을 말하게 되지 않아, 심지어 부모님도 대중처럼 대하게 됐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심지어   쉬는 날에도 집에서 TV만 본다는 것. 유정은 " 쉬는 날 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는다"며 운둔형이 됐다고 언급, 심지어 유정은 "요즘 부모님은 딸의 위험 신호를 감지해, 연락해서 답이 없으면 꼭 우리집을 들려서 연락하신다"며  "어느 순간부터 부모님에게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했다.  

엄마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유정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오은영은 "사실 그게 사랑, 걱정이란 형태로 표현하지만 본질은 사랑"이라며 "사랑하니까 걱정하는 것"이라 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걱정하고 궁금하다게 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 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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