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부실수사 공방…‘헬기 이송’ 특혜 조사
[앵커]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상임위 전체회의를 민주당이 단독 소집했지만, 국민의힘과 경찰 수뇌부가 응하지 않아서 공전했습니다.
민주당은 규탄대회를 열고 재수사를 촉구한 반면, 여당은 선동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의 '헬기 이송'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는 특혜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관련 국회 행안위 긴급 현안질의, 여야 합의 없이, 간사를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채 진행됐습니다.
민주당은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범행에 쓰인 흉기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범행에 사용된 칼입니다. 이것만 봐도 아주 치밀하고 계획적인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데요 많은 국민들이 이런 흉기 실태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관련 의혹이 상당부분 해소됐는데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소집했다며 선동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표가 퇴원하고 난 이후부터 민주당은 합리적 추론이라며 흡사 극좌파 정치 유튜버의 온갖 음모론에 동조하며..."]
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모두 참석하지 않은 행안위는 20여 분 만에 산회했고,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등 8백여 명은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익위원회는 이 대표 피습 당시 헬기 이송 과정에서 특혜나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는 신고가 다수 들어와 조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승윤/국민권익위 부위원장 : "해당 사건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과 알 권리를 고려하여 신고 접수 및 조사 착수 사실을 국민에게 공개하기로 하였습니다."]
민주당은 소방청장이 매뉴얼상 문제가 없다고 이미 밝혔다면서, 권익위의 조사 공개는 언론플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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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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