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 최선희 면담…푸틴 방북 일정 조율 주목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습니다.
앞서 개최된 러북 외무장관회담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였는데 푸틴 대통령 방북 시기에 대한 언급 여부가 주목됩니다.
모스크바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환하게 웃으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맞습니다.
크렘린궁은 인사말 공개 없이, 라브로프 장관과 최선희 외무상이 외무장관회담 결과를 보고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 리셉션하우스에서 열린 러북 외무회담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을 미국의 탓으로 돌리며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북한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미국과 그 위성 국가들의 정책은 북한의 안보를 위협하며 건설적이지 않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이번 회담이 양국 협력을 더욱 높은 단계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초청했다는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상 : "절박한 요구로 나서고 있으며 우리는 역사적인 조러(북러) 수뇌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회담 배석자 가운데 북측에선 재래식 포탄 등의 생산을 책임지는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에 이후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군사와 경제, 과학기술 교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 외무상은 오늘 사흘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번 방러 기간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을 대외에 과시하는 것과 동시에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이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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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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