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리♥' 유태오 "무명 시절, 게이들 응원이 힘이 됐다"

차유채 기자 2024. 1. 1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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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태오가 무명 시절 게이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홍석천은 유태오에 대해 "'홍석천의 보석함'에 나온 첫 유부(남) 보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홍석천은 유태오에게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어땠는지 물었고, 유태오는 "일단 재밌었다. 그리고 대놓고 자신의 정체성, 동성애자에 관한 것을 이렇게 선구자가 되어 말하는 형이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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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태오 /사진=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 캡처


배우 유태오가 무명 시절 게이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는 '친구의 남편을 사랑한 탑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유태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 캡처


영상에서 홍석천은 유태오에 대해 "'홍석천의 보석함'에 나온 첫 유부(남) 보석"이라고 소개했다.

유태오가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홍석천은 "오해하지 말라. 나는 니키 리와 베스트 프렌드고, 유태오와도 편한 사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난 세상 어떤 여자도 부럽지 않은데 니키는 정말 부럽다. 내가 슬쩍슬쩍 빈틈을 노렸는데, 니키가 수비력이 좋더라. 내가 플러팅 공격에 들어가면 다 쳐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 캡처


이어 홍석천은 유태오에게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어땠는지 물었고, 유태오는 "일단 재밌었다. 그리고 대놓고 자신의 정체성, 동성애자에 관한 것을 이렇게 선구자가 되어 말하는 형이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뉴욕에서 공부하던 시절 전설로 내려오던 이야기가 있다. 게이들이 먼저 좋아해야 그다음 트렌드가 된다는 얘기"라며 "그래서 게이들이 나를 봐주면서 '너는 될 것 같다'고 얘기해주던 게 힘이 됐다. 나는 무명 시절이 길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그는 홍석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태오는 "제가 캐스팅 제안도, 오디션도 없는데 한창 힘들었을 때 잘되라고 지갑을 사주고, 그 안에 현금을 넣어준 건 홍석천 형이 처음이었다. 너무나 따뜻한 마음과 정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유태오는 2006년 사진작가 니키 리와 결혼했다. 이후 그는 영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새해전야'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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