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볼이 붓는다면? 침 나올 때마다 아픈 '타석증'

송정현 본큐어한의원 원장 2024. 1. 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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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본큐어한의원 원장 = 겨울철 볼이 붓는다면 볼거리에 걸린 것은 아닌가 생각하기 쉽습니다.

'타석증'(唾石症)은 침을 분비하는 침샘에 돌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결석은 요로결석, 담석증 등을 통하여 익숙한 개념이지만 침샘에도 비슷한 증세가 생긴다는 것에 다소 의아해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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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본큐어한의원 원장

(부산ㆍ경남=뉴스1) 송정현 본큐어한의원 원장 = 겨울철 볼이 붓는다면 볼거리에 걸린 것은 아닌가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볼이 붓는다면 우선 타석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타석증'(唾石症)은 침을 분비하는 침샘에 돌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결석은 요로결석, 담석증 등을 통하여 익숙한 개념이지만 침샘에도 비슷한 증세가 생긴다는 것에 다소 의아해하실 수 있습니다.

침샘관의 협착이나 해부학적 이상으로 인한 타액의 정체, 그리고 침샘관의 손상이나 염증 그 밖의 이유로 인하여 생겨난 타석은 침이 나오는 통로를 막습니다. 침샘이 막히면 식사 전후로 생긴 침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침샘이 위치한 부위가 붓게 됩니다.

타석이 작은 경우 타석증으로 인한 부종이 식사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가라앉습니다. 이는 저류된 침이 서서히 분비되기 때문인데 문제는 타석이 큰 경우입니다. 타석이 커진 경우 분비된 침이 나올 통로를 잃은 상태에서 침샘 내에 지속적으로 저류되게 되고 이는 2차 감염 등의 문제를 파생시킵니다.

타석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학계에서는 침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침의 점도가 증가하고 침이 침샘에서 오래 정체되게 되면서,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고 칼슘염이 침착되어 타석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에 있어서는, 이미 발생한 타석을 제거하고, 침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침샘관이 잘 순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가 됩니다.

한방에서는 청열해독(淸熱解毒), 배농(排膿)하는 산치자(山梔子), 지실(枳實)과 같은 한약재가 들어간 한약을 복용하며, 침·뜸·부항을 이용해 침샘관 주변의 굳어진 연부조직을 이완하여, 침샘관의 순환을 증진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타석을 배출하는 방향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타석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탈수를 일으키는 커피나 술을 줄이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수분공급을 원활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타석증은 구강내 청결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항상 구강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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