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해" 의혹에도 '당당'… 박민영, 전 남친 꼬리표 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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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전 연인이자 사업가 강종현씨에게 수억원의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면돌파에 나섰다.
지난 15일 한 연예 전문 매체는 검찰 공소장을 근거로 박민영이 600억원 이상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전 연인 강씨로부터 개인 계좌로 회사 자금 2억5000만원을 송금 받아 생활비 등에 임의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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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한 연예 전문 매체는 검찰 공소장을 근거로 박민영이 600억원 이상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전 연인 강씨로부터 개인 계좌로 회사 자금 2억5000만원을 송금 받아 생활비 등에 임의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강씨가 박민영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박민영이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이를 통해 불법적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언급된 2억5000만원 역시 강씨에 의해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동안 사실이 아닌 내용들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많은 분의 질타를 받아들이고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 후회와 반성을 했다"며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만이 배우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본업에 매진하고 있다. 더 이상 근거 없는 흠집 내기 식 의혹 제기로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전 연인 횡령 사건에 연루됐을 당시 박민영은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후크가 공식 입장을 내면서 갈음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지난 1일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를 통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직접 후회와 사과를 전하며 전면 대응에 나섰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민영은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 부분에 빨간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며 "팬들한테 가장 죄송하다. 다시는 다른 이슈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번에도 박민영은 후크 입장이 나온 이후 SNS에 "Sick of it all.(지긋지긋하다)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팬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어요. 걱정 말아요"라고 글을 올려 다시금 의혹을 부인하고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박민영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방연에도 참석하는 등 그야말로 당당한 행보를 보였다.
2년 전과 달리 정면돌파를 선택한 박민영이 전 남친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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