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기술인재, 포기 못할 핵심 경쟁력”

이동수 2024. 1. 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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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봅시다. 후배들도 잘 키워 주시고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마친 뒤 명장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과 애로사항을 듣고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과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삼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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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 가져
제도 도입 후 2024년 최다 인원 선정
초격차 기술·인재 육성 등 강조
국제기능올림픽 등 후원 이어가

“현장에서 봅시다. 후배들도 잘 키워 주시고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마친 뒤 명장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본인의 핵심 경영철학인 ‘기술인재 육성’을 사내 핵심 인재인 명장들에게도 당부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왼쪽 다섯 번째)이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명장 간담회를 가진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과 애로사항을 듣고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과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삼성은 전했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 미래는 기술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며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명장은 한마디로 사내 ‘롤모델’이다.

제조기술, 금형, 품질 등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이 특히 중요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 실적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들이 명장으로 임명된다.

올해는 2019년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다인 15명이 선정됐다. 명장은 격려금과 명장 수당이 제공되고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 때 우선 검토된다.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기술인재를 챙긴 것은 인재에 투자해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새해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R&D 현장을 점검하며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렸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기술인재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며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인재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엔 구미전자공업고를 방문해 “젊은 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학생들을 치켜세웠다.

삼성은 청년 기술인재 양성과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을 설치하고 2007년 일본 시즈오카 기능경기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 후원했다.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관계사들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우수 기술인재를 매년 100여명씩 특별 채용해 현재 1500여명에 달한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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