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자’ 시디즈의 승부수...합정에 ‘더 프로그레시브’ 열고 허먼밀러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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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자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시디즈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새 플래그십 스토어(대표매장) '시디즈 더 프로그레시브'를 연다.
17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퍼시스그룹 소속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는 현재 합정 플래그십 스토어 단장 막바지 작업에 들어섰다.
이들 외국 유명 의자 브랜드와 시디즈는 모두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한 시기에 홈오피스 시장이 커지면서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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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자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시디즈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새 플래그십 스토어(대표매장) ‘시디즈 더 프로그레시브’를 연다.
17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퍼시스그룹 소속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는 현재 합정 플래그십 스토어 단장 막바지 작업에 들어섰다.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정식 개장에 나설 예정이다.
시디즈는 2022년 기준 2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의자 전문 브랜드다. 보통 20만원 중반~60만원 중후반을 오가는 사무용·게임용 의자를 주로 판매한다.
그동안 시디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두고 허먼밀러·스틸케이스·휴먼스케일처럼 평균 판매가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외국 브랜드와 경쟁해 왔다.
이들 외국 유명 의자 브랜드와 시디즈는 모두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한 시기에 홈오피스 시장이 커지면서 급성장했다.
시디즈 주력 사무용 의자 T40과 T50 에어는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2021년 매출이 2020년 대비 각각 90%, 50% 증가했다. 고가 제품군에 해당하는 T80 제품 매출도 같은 기간 30% 상승했다. 2018년 1400억원대던 시디즈 매출은 3년 사이 1000억원 가까이 뛰었다.
그러나 2022년 3분기 이후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매출과 주가도 고꾸라졌다. 2021년 한때 8만8600원에 육박했던 시디즈 주가는 이달 2만7000원대로 70%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코스피지수는 17% 정도 떨어지는 데 그쳤다.
고가 시장에서는 외국 고가 브랜드에 치였다. 저가 시장에서는 이케아와 듀오백, 파트라 같은 브랜드가 치고 올라왔다.
새로 선보이는 합정 플래그십 스토어 시디즈 더 프로그레시브는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시디즈가 띄운 새 승부수다.
퍼시스그룹 관계자는 “합정과 홍대 일대에 젊은 유동인구가 많고, 사무인력 평균 연령이 다른 지역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해 게이밍 퍼니처(가구)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의자는 체험이 제품 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품인 점을 감안해 단순히 앉아 보는 수준을 넘어 편안함을 직접 느껴볼 수 있게 꾸미겠다”고 말했다.
게이밍 퍼니처는 오랫동안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가구들을 말한다.
가령 시디즈가 선보인 게이밍 의자는 시트 부분에 자동차와 같은 3단계 조절 쿨링팬이 달려 있다. 긴 시간 게임을 해도 허벅지에 땀이 차지 않는다. 게임 종류에 맞춰 팔걸이를 9단계 높이로 조절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들 게이밍 의자는 1대에 80만원 후반에서 100만원 초반을 호가한다.
지난해 1분기 시디즈가 선보인 게임용 의자는 사무용 의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2주 만에 사전 판매 물량 200대가 모두 팔렸다.
8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했다. 시디즈 후원을 받은 국가대표팀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부문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선전했다.
재택근무 종료 후 위축되기 시작한 사무용 의자 시장에 비해 성장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 백서에 따르면 2015년 10조7223억원이었던 게이밍 가구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20조9913억원으로 6년 만에 2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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