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안정환, ★들의 유튜브 진출? 인지도 올리고 기부까지 "일석이조네"[스한초점]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연예인 출신 유튜버들이 긍정적인 인지도를 쌓고 그 수익금은 기부하는 훈훈한 사례들이 늘고 있다. 장영란, 김나영, 사유리, 안정환, 비 등 다양한 스타들이 유튜브를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가운데 인기와 인지도도 확장시키고 수익금은 기부하는 행보를 펼치며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
비호감→극호감 이미지로 탈바꿈한 장영란
과거 '비호감' 이미지로 예능계에서 활약하던 장영란은 한의사 남편과 결혼한 뒤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다. 그랬던 그가 MZ세대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며 장영란이라는 이름 석자를 인지시키게 된 계기는 바로 유튜브다. 연예인이 길거리를 떠돌며 물건의 가격을 깎아내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유튜브 웹예능 '네고왕'의 2021년 공개된 시즌2에서 MC를 맡은 장영란은 특유의 뻔뻔함을 무장한 진행 능력과 네고 실력으로 화제가 됐다.
'네고왕'의 성공 이후 'A급 장영란'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유튜버가 된 장영란은 "20년 만에 전성기다. A급이 되려고 한다. 지금은 B+급"이라며 당찬 포부를 내비쳤고, 최근에는 47만 명의 구독자를 모으며 채널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유튜브가 잘 되자 본업인 연예계 생활도 탄탄대로다. 장영란은 "역대급 스케줄이다. 스케쥴 탓에 아이들 얼굴을 못 보고 있다. 역시 A급 스케줄이다. 유튜브가 잘 되니까 행사도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유튜브로 번 한 달 수익을 공개한 뒤 이를 기부했다. 그는 1152만원에 자비를 더한 금액 2000만원을 자신이 후원 중인 보육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부업'인 유튜브로 벌어들인 수익금은 기부하고 '본업'인 연예인 방송 활동은 인지도를 높이며 더욱 탄탄대로가 됐다.
"사회 분위기도 조금씩 바뀔 것" 사유리·김나영, 인식 바꾸고 기부는 '덤'
'싱글맘' 방송인 사유리, 김나영은 유튜브를 통해 인식도 바꾸도 기부도 하는 '일석이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정자 기증을 통해 남편 없이 '자발적 싱글맘'이 된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는 KBS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는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유튜브를 통해서는 아들 젠을 낳기 위한 시험관 시술 과정부터 출산까지의 모습들을 가감없이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사유리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는 한부모 가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유리는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 욕먹는 건 신경 안 쓴다. 손가락질하고 욕하는 사회 분위기도 조금씩 바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영상으로 번 수익금으로는 꾸준히 기부도 하고 있다. 사유리는 2021년 베이비박스(부모들이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임시로 보호하는 간이 시설)에 영상 수익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2023년에는 미혼모를 위해 15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19년 1월 이혼 후 홀로 두 아이를 키워오던 김나영은 '김나영의 nofilterTV'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패션 정보와 '싱글맘'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방송 활동이 뜸해 연예인으로서의 인지도는 낮지만 유튜브는 최근까지 구독자 75만 명을 모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나영은 '미혼모' 일상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은 만큼 2019년부터 학대 아동, 미혼모 등을 위해 꾸준히 유튜브 수익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에는 작년 영상 수익금을 모아 한부모 여성 가장을 위해 1억원을 내놨다. 2022년에는 수익금에 자신의 돈을 보태 1억 원을 기부했다.
안정환은 재능기부·비는 플리마켓…기부 형태도 가지각색
축구 선수 은퇴 후 예능 유망주가 된 방송인 안정환은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을 개설, 재능 기부에 더해 영상 수익금까지 기부하는 일거양득 선행을 실천 중이다.
48만 구독자의 안정환 유튜브 채널은 '축구 원 포인트 레슨'으로 재능 기부 중이다. 안정환은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레슨을 못 받는 친구들도 있고 부모님이 반대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유튜브) 1대1 개인 레슨을 택한 것"이라며 채널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또 "남들은 국가대표나 프로팀 감독을 해서 한국 축구를 발전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밑바닥이 탄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되면 유소년 축구 발전에 기부를 하겠다"며 기부를 약속했다. 안정환은 2023년 유튜브 채널 수익금 1억원을 쾌척하며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지 2년만에 누적 기부금 3억원을 달성했다.
가수 비는 유튜브를 통해 플리마켓 진행 과정을 공개하고 기부도 했다. 구독자 169만 명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을 운영 중인 비는 브랜드 협찬에 개인 물품을 더해 플리마켓을 진행하고 약 945만 원의 수익을 올린 뒤 사비를 더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밖에도 이영지, 이지혜, 채정안 등의 스타들이 유튜브 수익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일반인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업고 유튜브가 된 연예인들에게는 '구멍가게 장사에 뛰어든 대기업'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반면 팬들에게는 스타들의 더 내밀한 모습을 엿볼 수 있어 환영받는다. 팬과 스타의 니즈가 맞물리고, 긍정적인 기부 문화까지 조성되는 사례들이 더욱 뜻깊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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