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말곤 문제없었는데?→그게 문제지”...'산초 옹호' 발언 향한 날카로운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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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PL)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가 한스-요아힘 바츠케 도르트문트 회장의 말에 정면 대응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5일(한국시간) "시어러가 도르트문트 회장의 발언으로 공개된 제이든 산초의 무례한 행동을 맹비난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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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말곤 문제없었는데? BVB 회장 옹호 발언
"그게 문제지" 회장 발언에 정면 반박한 시어러
[포포투=이종관]
프리미어리그(PL)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가 한스-요아힘 바츠케 도르트문트 회장의 말에 정면 대응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5일(한국시간) “시어러가 도르트문트 회장의 발언으로 공개된 제이든 산초의 무례한 행동을 맹비난했다”라고 전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난이티드에 합류한 산초. 큰 기대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실망스러운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사실상 '유령 선수'로 전락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지난 9월, 아스널과의 경기 이후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명단 제외 이유를 묻자 "훈련에서의 성과 미달로 제외시켰다. 맨유의 스쿼드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에 도달해아만 한다. 이것이 그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다"라며 공개적으로 산초의 훈련 태도를 지적했다.
산초는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알려진 이야기들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전혀 사실이 아닌 발언들을 하고 다니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훈련 태도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었다. 자세히 언급하지 않을 것이나 다른 이유들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오랫동안 내가 희생양이 되어왔는데, 전혀 공정하지 못한 처사다. 나는 단지 행복하게 축구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만을 원한다"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텐 하흐 감독과 산초의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현재 산초는 구내식당을 포함해 1군 선수들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을 금지당했다. 맨유 동료들은 그에게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고 불화를 끝내라고 설득 중이다"라고 전했다.
공개적인 항명 이후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한 산초.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흘러나왔고, 그가 전성기를 보냈던 도르트문트가 그를 강하게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맨유와 산초 임대 영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고 산초 역시 계약이 빨리 성사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 기자의 보도대로 산초 임대 협상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도르트문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산초가 임대로 구단에 합류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원 소속팀에서 ‘태도 문제’를 일으킨 산초. 그러나 도르트문트의 바츠케 회장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바츠케 회장은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산초는 규율에 전혀 문제가 없다.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의 문제는 단 하나, 가끔 지각하는 것이다. 그는 착한 사람이나 가끔 지각을 한다. 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경기장에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항상 시간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가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가 어떻게 공을 다루는지에만 관심이 있다”라고 산초를 옹호했다.
바츠케 회장의 발언을 들은 시어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반박에 나섰다. 팟캐스트 ‘The Rest is football’에 출연한 시어러는 “징계 문제가 있다. 지각을 하는 것은 정말 무례한 행동이다. 20~25명의 사람들이 훈련을 나가기 위해, 또는 출발하기 위해 버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가 지각하는 것을 그냥 받아들여야 하나? 한 번이라면 정당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여러 번이라면 용납할 수 없다. 왜 모든 사람이 앉아서 그를 기다려야 하나?”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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