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전북 '폭풍영입'→3연패 도전 울산, 정반대 행보…홍명보 감독 '조용한 리빌딩'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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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홍명보 울산 HD 감독 또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모든 사람이 3연패를 바랄 것이다. 물론 목표는 K리그 3연패지만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3연패를 하지 못해도 향후 몇 년 울산이 어떻게 갈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팀이 리빌딩 돼야 한다. 향후 몇 년 고생할 수도 있고, 더 잘할 수도 있다. 리빌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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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6년6개월간 맨유를 지휘하며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변신이 열쇠였다.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홍명보 울산 HD 감독 또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그 철칙만 변색되지 않을 뿐이다. K리그1 3연패를 향한 울산의 새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는 '두집 살림'으로 첫 발을 뗐다. 주축인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 정승현 등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클린스만호에 차출됐다.
홍 감독은 그 외 자원들과 함께 일본 이시가키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 중이다. 울산은 이시가키에서 체력을 끌어올린 후 가고시마에서 실전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즌이 빨리 시작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이 2024년의 첫 문이다. 울산은 다음달 15일 안방에서 반포레 고후(일본)와 16강 1차전, 21일 원정에서 2차전을 갖는다.
K리그1 개막은 3월 1일이다. 울산은 K리그1 챔피언 자격으로 이날 오후 2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동해안 더비'는 늘 불꽃이 튄다. K리그1 첫 무대부터 진검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포항은 김기동 체제에서 박태하 감독으로 말을 갈아탔다.
울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겨울 이적시장이 시끌벅적하지 않다. '현대가 라이벌'인 전북은 '폭풍 영입'으로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티아고 권창훈 김태환 이영재 전병관 이재익 등을 품에 안았다. 인천에서 활약한 에르난데스는 발표만 남았다. 지난해를 끝으로 울산과 이별한 김태환이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것이 눈에 띈다.
반면 울산은 바코가 떠난 외국인 진용을 새롭게 구축했다. 전천후 공격자원인 켈빈과 수비형 미드필더 마테우스 살레스를 영입, 외국인 쿼터를 모두 채웠다. 켈빈과 마테우스는 브라질 출신으로 기존의 마틴 아담, 루빅손, 보야니치, 아타루와 함께 '외인 라인'을 구축했다. 국내파 중에는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고승범을 비롯해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와 왼쪽 풀백 심상민이 가세했다. 중국의 청두 룽청에서 뛴 홍 감독의 원조 '황태자' 김민우도 '오피셜'만 기다리고 있다.
홍 감독의 2024시즌 화두는 '조용한' 리빌딩이다. 그는 "모든 사람이 3연패를 바랄 것이다. 물론 목표는 K리그 3연패지만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3연패를 하지 못해도 향후 몇 년 울산이 어떻게 갈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팀이 리빌딩 돼야 한다. 향후 몇 년 고생할 수도 있고, 더 잘할 수도 있다. 리빌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왕조의 시작은 3연패다. 울산은 이제 한 걸음 남았다. 홍 감독은 내실있는 변화에 승부를 걸었다. "(우승은)어제 내린 눈이야, 보이지도 않아." 2022년 K리그를 첫 제패한 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던진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울산이 지난해와는 색깔이 다른 '원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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