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유출→마무리 ML행→38억 FA 팔꿈치 수술. 보강은 없는데... 우승팀의 처참한 겨울. 왕조는 가능한가[SC포커스]

권인하 2024. 1. 1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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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로 떠난 고우석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LG 트윈스.

이젠 왼손 필승조 함덕주의 대체자까지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LG는 16일 "함덕주가 16일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인해 세종 스포츠정형외과에서 핀고정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고우석과 함덕주의 이탈은 LG에 큰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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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명석 단장과 함덕주. 사진제공=LG 트윈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9회초 함덕주가 투구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1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리코 스포츠에이전시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로 떠난 고우석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LG 트윈스. 이젠 왼손 필승조 함덕주의 대체자까지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4년간 총액 38억원의 FA 계약을 한 함덕주가 첫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수술부터 받았다. LG는 16일 "함덕주가 16일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인해 세종 스포츠정형외과에서 핀고정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재활 기간은 6개월 정도로 6월이나 7월에 복귀할 예정이다. FA 계약 후 신체 검사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막강 불펜을 바탕으로 29년만에 우승을 이뤄냈지만 균열이 생겼다. 마무리 고우석이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간 45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2시즌 구원왕(42세이브)이자 통산 139세이브를 올렸던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의 이탈은 큰 전력 누수다.

LG 염경엽 감독은 발 빠르게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한 유영찬을 고우석의 대체 마무리로 낙점했다.

하지만 유영찬이 처음부터 마무리로 연착륙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주위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지난해 고우석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4세이브를 했던 함덕주도 유영찬을 도와줄 후보였다.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KT와 LG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LG 이우찬.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1.11/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LG 이상영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09/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과 LG의 경기가 열렸다. 투구하는 김유영.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3.15/

함덕주는 지난해 유일한 왼손 필승조였다.

57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8월말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이후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 정규시즌에는 돌아오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1,2,3,5차전 등 총 4게임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우승 이후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 뒤 하와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FA 계약도 했다. 총액의 절반에 가까운 액수가 인센티브로 책정됐지만 함덕주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함덕주는 지난 5일 신년회를 마친 뒤 "건강하게 1군에서 던지기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오히려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인센티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꼭 필요했던 함덕주마저 수술로 빠지게 됐다.

마무리 투수와 왼손 필승조가 한꺼번에 빠진 채 2024시즌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유영찬을 마무리 후보로 놓았으나 왼손 필승조는 아직 유력 후보가 없는 상태다. 이우찬이 지난해 1군에서 던졌지만 기복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신년회에서 불펜진 구상을 묻는 질문에 "김유영 이상영 윤호솔 김대현 성동현 중 2명 정도는 필승조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중 김유영과 이상영이 왼손 투수다.

LG는 지난해 11월 부활된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이상규(한화) 최성훈(삼성) 오석주(키움)와 포수 김기연(두산) 등 4명을 보내야 했다. 겨우내 전력 손실은 많았지만 이렇다 할 보강은 없었다.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가 LG의 2년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 고우석과 함덕주의 이탈은 LG에 큰 악재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가 중요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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