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경쟁] "1위는 나야" 적립금은 신한 vs 수익률은 하나

박슬기 기자 2024. 1. 1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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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서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1위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해 전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전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 달성을 시작으로 2023년 연간 전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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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서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1위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KB국민은행(36조8265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연간 순증 실적도 4조4596억원으로 전 업권에서 1위를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연금 전환 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하며 퇴직연금 가입 고객을 유치했다.

지난 2021년부터 퇴직연금적립금을 연금으로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지난해 고객 2만5000명에게 연간 102억원 규모의 수수료를 면제했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통해 고객별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상담시스템도 도입해 고객 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 중이다.

지난해 전문적인 은퇴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채널 '연금라운지'를 서울 노원과 일산에 오픈해 고객들이 은퇴자산 형성, 관리, 연금 수령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전용 '쏠(SOL) 연금라운지' 서비스를 통해선 적금 및 대출 상품을 추천하고 종합소득세·증여세 등을 계산해주는 간편세금계산기 등 연금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해 전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거래 기업 임직원을 위한 '찾아가는 연금 리치 세미나' ▲전국 5개 영업점에 연금 VIP 고객을 위한 전문 상담센터 '연금 더 드림 라운지' 등 퇴직연금 고객들에게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3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6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전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 달성을 시작으로 2023년 연간 전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총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한 신한은행의 경우 증가폭이 5조3480억원 늘었다.

이외에 지난해 개인형퇴직연금과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의 원리금비보장 상품 운용 수익률 부문에서 시중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원리금비보장형인 DC와 개인IRP 부문에서 각각 4.08%, 3.66%의 수익을 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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