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빠지는 코스피…볕이 들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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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코스피 조정장이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5.9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7% 상승하고, 연초 함께 조정을 겪었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상승 반전(0.86%)에 성공한 것과는 대조되는 흐름이다.
홍콩항셍지수(-5.50%)와 상해종합지수(-2.31%) 대비로도 낙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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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코스피 조정장이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5.94% 하락했다.
전일에는 1.12% 급락하며 지난해 12월 7일(2492.07) 이후 한 달 만에 25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증시 개장일이었던 지난 2일과 15일을 제외하곤 내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지난 2일 '8만전자'를 노렸으나 이제는 '7만전자' 붕괴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같은 기간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7% 상승하고, 연초 함께 조정을 겪었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상승 반전(0.86%)에 성공한 것과는 대조되는 흐름이다.
홍콩항셍지수(-5.50%)와 상해종합지수(-2.31%) 대비로도 낙폭이 크다.
중동 분쟁 장기화 우려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이은 강경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038억원, 1839억원을 순매도 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이 기간 총 4455억원을 던졌다.
외국인 자금 이탈에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ECB 이사회 위원인 로버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다보스 경제포럼에 참석해 올해 금리인하가 없을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를 재돌파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인플레 기조는 장기적으로 유효하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간 지속될 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일시적으로 빠졌던 외국인이 유입 될 때 IT를 사고 방어주와 내수주를 파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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