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새해 현장경영 속도… '미래 기술·인재 육성' 직접 챙긴다

이한듬 기자 2024. 1. 1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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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현장경영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 연구개발(R&D) 거점을 방문해 미래 기술 개발 현황을 직접 살피는 한편 현장의 기술 인재들과 소통하며 회사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열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핵심 기술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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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거점 방문 이어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명장 간담회를 가진 뒤 이재용 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현장경영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 연구개발(R&D) 거점을 방문해 미래 기술 개발 현황을 직접 살피는 한편 현장의 기술 인재들과 소통하며 회사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열중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들어 잇따라 일선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 회장은 전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다. 2019년 도입된 제도이며 올해에는 15명이 선정됐다.

이 회장은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과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으로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며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격려했다.

10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기술 인재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평소 사장단에게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등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이 회장이 직접 인재 육성 현장을 찾는 경우도 다반사다.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했고 지난해 3월에는 전문기술인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교인 구미전자공고를 찾아 미래 기술인재들과 소통하며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고 격려한 바 있다.

미래 초격차 기술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6G 및 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R&D 허브로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분야의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이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핵심 기술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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