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애국소비 만리장성 높네…애플, '아이폰15' 파격 세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들어 중국에서 판매가 저조하자 애플이 최신폰의 가격을 낮췄다.
중국 현지 매체 CGTN에 따르면 애플은 15일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일부 아이폰 가격을 5% 인하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최신 아이폰15 시리즈는 중국에서 이전 모델보다 판매 성적이 훨씬 저조하다.
제프리스가 올해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보고,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가 애플 매출의 소폭 감소를 내다보는 등 분석가들은 올해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흘간 500위안 인하, 출시 4개월도 안 돼 이례적 할인
자국산 칩 쓴 화웨이 부활…'메이트60' 시리즈 큰 인기
새해 들어 중국에서 판매가 저조하자 애플이 최신폰의 가격을 낮췄다. 설날(춘제) 행사로 아이폰 가격을 500위안(70달러) 인하하며 이례적인 세일에 나선 것.
중국 현지 매체 CGTN에 따르면 애플은 15일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일부 아이폰 가격을 5% 인하했다고 밝혔다. 설날 이벤트로 2월 중순 연휴를 앞두고 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애플의 최신 아이폰15 시리즈는 중국에서 이전 모델보다 판매 성적이 훨씬 저조하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고객 노트에서 올해 첫 주에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연간 기준으로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가 올해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보고,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가 애플 매출의 소폭 감소를 내다보는 등 분석가들은 올해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은 수년 동안 최신폰의 출고가를 낮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할인 행사는 이례적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15 출시 때에도 이전 모델보다 가격을 높이지 않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출시 4개월이 채 안 된 신제품 가격을 낮춘 것이다.
캐널리스의 니콜 펭 수석 부사장은 "경쟁이 심화하고 애플 팬들이 업그레이드를 꺼리는 가운데 애플이 전 세계, 특히 중국에서 판매량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할인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화웨이, 샤오미의 인기도 애플의 행보에 영향을 준다. 펭은 "화웨이가 부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일부 중국 소비자들은 애국심에 이끌려 다시 화웨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가 중국산 칩을 도입해 선보인 스마트폰 메이트60 시리즈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의 제재를 뚫고 중국이 해냈다"는 자부심이 중국 민심을 자극한다. 화웨이의 부상은 곧바로 애플의 실적을 강타했다. 아이폰15는 출시 초기 판매가 예전만 못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특정 컬러 모델은 화물 선적이 지연되면서 대기 시간이 늘어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격이 인상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중국 내 화웨이의 판매량은 83% 급증한 반면 애플은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시 아이폰15가 출시된 지 한 달밖에 안 된 점을 감안하면 애플로선 굴욕적인 수치다. 두 업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화웨이 10%, 애플 20%에서 3분기 화웨이 14%, 애플 15%로 변화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집계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배우 최강희, 연기 접고 고깃집 설거지?…3년만에 깜짝 놀란 근황 - 머니투데이
- 고현정, 조인성과 열애설…"걔도 눈이 있다" 화끈한 해명 - 머니투데이
- 브브걸 민영, '먹토·무기력' 고백에 유정도 '깜짝'…오은영 진단은 - 머니투데이
- 박수홍, 법카로 클럽?…"친형 부부 아껴쓰란 말에 개인 돈 써" - 머니투데이
- "처가에서 경찰에 끌려 나가"…이혼 '장모 탓'이라는 사연남 - 머니투데이
- "경차는 소형 자리에"…주차칸 넘은 수입차, 황당한 지적질 - 머니투데이
- 윤 대통령, 떠나는 바이든에 "한미동맹·한미일 협력 기여에 감사" - 머니투데이
- 4강 자력 진출 불가…한국야구,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경우의 수' - 머니투데이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
- [TheTax]"뒤늦게 소득세 200만원 감면" 중소기업 근무자 '환호'…이유는?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