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경쟁] 4분기 적립금 성적표 공개… '40조' 신한 1위·'23조' 우리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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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35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퇴직연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KB국민·신한· 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 중에서 신한은행은 적립금 기준 40조원을 돌파하며 1위에 올라섰고 우리은행은 23조원에 그쳐 꼴찌에 자리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의 DC 수익률은 4.08%로 ▲국민은행(3.92%) ▲신한은행(3.90%) ▲우리은행(3.75%)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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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말 기준 KB국민·신한· 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 중에서 신한은행은 적립금 기준 40조원을 돌파하며 1위에 올라섰고 우리은행은 23조원에 그쳐 꼴찌에 자리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7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도입하고 금융사 간 퇴직연금 상품 이전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운용 수익률이 은행권의 핵심 역량이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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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거 유입한 배경은 2021년부터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이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고객 2만5000명에게 연간 102억원 규모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DC형 12조6511억원, IRP12조7394억원으로 신한은행보다 각각 6821억원, 1688억원 앞질렀다. 확정급여형(DB)은 신한은행이 15조8620억원으로 국민은행(11조4360억원)보다 4조4260억원(27.9%) 많이 적립해 순위를 결정지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증가율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IRP는 전년 대비 2조4000억원, DB는 2조1000억원, DC는 1조9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의 DC 수익률은 4.08%로 ▲국민은행(3.92%) ▲신한은행(3.90%) ▲우리은행(3.75%)을 앞질렀다.
우리은행의 퇴직연금 경쟁에서 저조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말 우리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3조6640억원으로 IBK기업은행(25조2022억원)보다 1조5382억원(6.5%) 적었다. 지난해 3분기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퇴직연금 격차는 1조6834억원(7.81%)으로 1.3%포인트 줄였으나 우리은행이 기업은행 보다 개인 고객 영업에 적극적인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 DC형 원리금 보장(3.75%) 및 비보장 상품(13.25%)과 IRP 원리금 보장(3.55%) 및 미보장 상품(12.4%)의 수익률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고객이 직접 운용하는 퇴직연금인 DC형과 IRP에서 우리은행의 퇴직연금 상품 수익률이 낮았다는 평가다.
상품별로 보면 DC형 원리금 보장 및 비보장 상품의 수익률은 ▲하나은행(4.08%, 16.15%) ▲국민은행(3.92%, 13.71%) ▲신한은행(3.90%, 13.48%) ▲우리은행(3.75%, 13.25%) 순이다. IRP 원리금 보장 및 미보장 상품의 수익률은 ▲신한은행(3.68%, 12.56%) ▲하나은행(3.66%, 13.93%) ▲국민은행(3.62%, 13.32%) ▲우리은행(3.55%, 12.40%) 순이다.
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고객일수록 은행을 선호했으나 최근 증권사 못지않게 수익을 내는 은행이 주목받고 있다"며 "디폴트옵션 시행 후 수익률에 따라 퇴직연금을 갈아타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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