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는 올해도 상승?…애널리스트들이 꼽은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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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주가 지난해 큰 폭으로 랠리했음에도 올해 업황이 상승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키뱅크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주가가 상당폭 올랐지만 주문 잔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급이 누적적으로 늘면서 올해도 대대적인 AI 훈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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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지난해 65% 급등했다. 이는 24% 오른 S&P500지수의 수익률을 압도적으로 앞선 것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주가 지난해 큰 폭으로 랠리했음에도 올해 업황이 상승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따르면 SOX는 지난 3번의 업황 상승 사이클 때 연간 평균 67%의 수익률을 올렸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반도체 업황의 상승을 예상하는 이유는 AI(인공지능) 인프라 확장과 칩 디자인의 복잡성 증가, 자동차 내 반도체 사용 확대 때문이다.
UBS는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올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AI가 발전할수록 메모리 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I 칩으로 불리는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인 엔비디아의 H100에도 메모리 칩이 사용된다. UBS는 "AI는 모든 D램 주식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전문 매체인 CNBC 프로는 월가 전문가들이 꼽은 올해 유망 반도체주를 선별해 소개했다.
울프 리서치는 마이크론이 2025년에 D램과 낸드 분야에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2025년 매출액이 전년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키뱅크, 미즈호증권은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1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2일 종가 82.39달러 대비 21.4% 높은 수준이다.
키뱅크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생성형 AI 분야에서 가장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키뱅크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주가가 상당폭 올랐지만 주문 잔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급이 누적적으로 늘면서 올해도 대대적인 AI 훈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는 지배적인 시장 지위와 성숙한 AI 생태계, 실리콘 성능에서의 리더십으로 2027년에 150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생성형 AI시장의 수혜를 앞으로도 계속 누릴 것"이라고 밝혔다.
울프 리서치는 향후 몇 분기 동안 확실한 실적 성장세와 AI 지배력에서 오는 장기적인 기회를 감안할 때 엔비디아를 '초과 수익'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키뱅크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지난 12일 종가 대비 18.8% 높은 650달러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7.9% 높은 700달러로 제시했다.
미즈호증권은 브로드컴이 광대역과 소프트웨어, 무선, 네트워킹 기술 등 광범위한 반도체 포트폴리오에서 지속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번스타인과 미즈호증권은 브로드컴에 목표주가로 1250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13%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UBS는 TSMC가 올해 "강하게 반등할 태세를 갖췄다"며 클라우드 AI와 엣지 AI(PC용 AI), 스마트폰, PC, 사물 인터넷 등을 감안할 때 TSMC가 향후 18개월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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