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 트럼프, SNS로 피해자 공격

박찬근 기자 2024. 1. 17.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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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캐럴(80)에 대한 언론보도 사진과 함께 "이 여자가 꾸며낸 말에 대해 내가 또 방어에 나서야 하나"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캐럴은 1996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소 이후에도 캐럴의 성폭행 피해 주장은 모두 거짓이고 꾸며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가 재차 소송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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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훼손 민사소송 피고로 재판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7년 전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으로 또 민사소송에 휘말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판 당일에도 피해자를 공격했습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각 16일 오전 법원 출석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성추행 피해자인 E.

진 캐럴(80)에 대한 언론보도 사진과 함께 "이 여자가 꾸며낸 말에 대해 내가 또 방어에 나서야 하나"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캐럴은 1996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인물입니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500만 달러(약 65억 원)의 배상을 명령하면서 캐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소 이후에도 캐럴의 성폭행 피해 주장은 모두 거짓이고 꾸며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가 재차 소송을 당했습니다.

캐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때문에 명예가 손상됐다면서 1천만 달러(약 130억 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원고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이번 민사소송을 주관하는 루이스 캐플런 판사에 대해서도 "트럼프를 너무 미워해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캐플런 판사가 법정에서 배심원단 후보들에게 '원고의 성추행 피해는 이미 이전 재판에서 확인된 사실'이란 취지로 설명한 뒤 이번 재판은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라고 강조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개를 크게 좌우로 흔들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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