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파키스탄에도 미사일 발사…“어린이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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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현지시간 16일 파키스탄에 위치한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밤 이란이 파키스탄에 위치한 자이시 알아들의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이시 알아들은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2012년에 설립됐으며 주로 국경 지대에서 활동합니다.
파키스탄은 이번 공격에 항의하기 위해 수도 이슬라마바드 주재 이란 외교관을 소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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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현지시간 16일 파키스탄에 위치한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란의 '이유 없는 침범'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직접 겨냥한 군사행동에 나선 데 이어 이날 파키스탄 영토까지 공격하면서 중동 내 확전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밤 이란이 파키스탄에 위치한 자이시 알아들의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IRNA 통신은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이 공격에 이용됐다고 보도했고,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번 공격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가 주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이시 알아들은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2012년에 설립됐으며 주로 국경 지대에서 활동합니다.
양국은 정확한 공격 지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내 여러 SNS 계정은 국경지역인 발로치스탄 지방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공격받은 지 몇시간 만인 오늘(17일) 새벽 성명을 내고 이란의 공격으로 "무고한 어린이 2명이 숨졌고, 어린이 3명은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파키스탄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번 공격에 항의하기 위해 수도 이슬라마바드 주재 이란 외교관을 소환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과 파키스탄은 무장세력들이 상대방 영토에서 공격을 감행하도록 허용한다고 서로를 비난해왔지만 양측의 공식 군대가 교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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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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