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줄 잇는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발 앞선 자본규제 대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4년01월16일 16시2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신한금융지주(AA-), 메리츠금융지주(A+), 우리금융지주(AA-), BNK금융지주(AA-) 등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가장 먼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곳은 신한금융지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회계상 자본…자금조달·확충 ‘두 마리 토끼’
경기대응완충자본 추가 적립…건전성 관리 부담↑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금융지주사들이 연초부터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 계획을 세워뒀다. 콜옵션(조기상환권) 만기가 돌아오는 데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연이은 자본규제에 나서면서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등 발행사 입장에서 시장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올해 들어 가장 먼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곳은 신한금융지주다. 오는 23일 27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인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는 1500억원(최대 2000억원), 우리금융지주는 2700억원(최대 4000억원), BNK금융지주는 1350억원(최대 2000억원)을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하나금융지주도 오는 4월 26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만기 도래에 따라 발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지주는 3500억원, 농협금융지주 역시 2000억원 규모의 콜옵션 행사를 앞두고 있다.
올해 은행권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콜옵션 만기가 돌아오는 주요 금융지주사의 신종자본증권 규모는 총 2조4700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건전성 관리 부담도 심화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오는 5월까지 1%의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을 추가로 적립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올해 말부터는 스트레스완충자본까지도 도입될 전망이다.
경기대응완충자본과 스트레스완충자본의 경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기준으로 삼는다. 현재 국내 은행들에 대한 최소 요구 CET1비율은 8.0%지만, 경기대응완충자본 최대치 2.5%포인트(p)에 스트레스완충자본 예상치(0.5%p)를 적용하면 요구 CET1비율이 11% 수준까지 높아진다.
요구 CET1비율이 오르면서 총자본 비율의 최저 수준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콜옵션이 돌아오는 신종자본증권을 추가로 발행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춰야 한다.
채권금리 하락에 따라 발행 시장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지난해 발행된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조달 금리는 연 5%대를 기록했었는데, 최근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해 연 4%대 발행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은 고금리를 준다는 점과 자본성증권이라는 점에서 투자자와 발행사의 수요가 맞아떨어지는 상품”이라며 “자본 적정성 관리 차원에서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유리하다”고 답했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군인이셔서” 20대 여성이 말년 병장 밥값 몰래 내줬다
- “탕후루집 옆에 또 탕후루집이 생겼다?”…사장님 울린 ‘68만 유튜버’
- 'N선 도전' 올드보이 귀환…김무성·이인제·나경원 등 재등판
- 부산항 화물선서 코카인 의심물질 100㎏ 발견…잠수부 투입
- 소설과제로 ‘다른 학생 죽이겠다’ 올린 대학생…경찰 출동
- 김정은 발언에 외인 투심 '뚝'…2500선 붕괴[코스피 마감]
- “두 마리 잡았어, 한 마리 남았어” 범인은 아들이었다 [그해 오늘]
- “놀라서 소리도 못 질러”…횡단보도서 女 유학생 폭행한 30대 男 검거
- 고현정, 조인성과 열애설 언급 "진짜 아냐…걔도 눈이 있지"
- "피해자 극심한 고통"…'세 번째 성범죄' 힘찬 징역 7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