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서 몰타 국적 그리스 화물선 공격

신정원 기자 2024. 1. 17. 03: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16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몰타 국적의 그리스 소유 화물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Ambrey)는 "몰타 국적의 그리스 소유 벌크선 '보그라피아'호가 홍해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미사일에 피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후티군은 미국과 영국의 예멘 공습에 대응해 홍해에서 공격 대상 범위를 미국 선박으로 확대하겠다고 위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한적 피해 입어…항행 가능·인명피해 없어"
카타르 총리 "미·영 군사개입, 사태 악화시킬 뿐"
[AP/뉴시스] 지난해 11월 예멘 후티 반군 헬리콥터가 화물선 갤럭시 리더 나포하기 위해 화물선에 접근하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16일(현지시간) 몰타 국적 그리스 소유 선박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2024.01.1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16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몰타 국적의 그리스 소유 화물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Ambrey)는 "몰타 국적의 그리스 소유 벌크선 '보그라피아'호가 홍해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미사일에 피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암브레이는 이 선박이 수에즈 운하로 향하다가 미사일의 표적이 된 뒤 항로를 바꿔 항구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야히아 사레아 후티군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로 향하던 조그라피아호를 미사일로 공격해 직접 타격을 입혔다"면서 자신들의 소행임을 확인했다.

이 선박은 베트남에서 이스라엘로 항해 중이었다. 승무원 24명이 승선해 있었고 화물은 싣지 않았다고 한다.

익명의 소식통은 AFP통신 인터뷰에서 "선박이 제한적인 피해를 입었지만 항행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후티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민간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포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후티군은 미국과 영국의 예멘 공습에 대응해 홍해에서 공격 대상 범위를 미국 선박으로 확대하겠다고 위협했다.

후티군은 지난 14일 홍해에서 미 구축함을 겨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고, 15일엔 오만만에서 미국 소유 화물선에 타격을 입혔다.

알자지라는 "홍해 긴장이 더 큰 일, 특히 예멘에서 미국과 이란이 대치하는 잠재적인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최소 5척이 홍해 운송을 중단했다.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1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에서 "군사적 개입은) 이 사태를 종식시키지도, 억제하기도 못하며 오히려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