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우리가… 한국·일본·이란·호주 나란히 첫 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는 4개 국가가 꼽힌다.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순으로 일본(17위), 이란(21위), 한국(23위), 호주(25위)다. 한국은 15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과 함께 바레인을 3대1로 꺾으면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른 우승 후보 역시 다득점으로 1차전을 마쳤다.
C조 이란은 15일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시작과 함께 골을 몰아 넣으며 4대1 대승을 거뒀다. 전반 2분 만에 카림 안사리파드(34·AC 오모니아)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38분까지 3골을 넣었다. 이란 스타 선수 사르다르 아즈문(29·AS로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란은 이날 5개 유효 슈팅 중 4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란은 1976년 이후 48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D조 일본은 14일 베트남과 1차전에서 4대2로 이겼다. 경기 초반 베트남 밀집 수비에 당황하며 1-2로 끌려갔지만, 중원을 강하게 압박하는 전술로 다시 주도권을 되찾아 전반 종료 직전 3-2로 리드했다. 후반 쐐기골과 함께 A매치 11연승을 완성했다. 대회 최다 우승 기록(4회)을 가진 일본은 13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B조 호주는 지난 13일 인도(102위)를 2대0으로 꺾었다. 역시 인도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골을 넣으며 막힌 혈을 뚫었고, 후반 28분 추가골로 인도가 전의를 잃도록 했다. 호주는 2015년 대회에서 우승을 맛봤다.
한국인 감독들은 나란히 고배를 들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15일 이라크와 D조 1차전에서 1대3으로 졌다. 2골 차로 패한 인도네시아(1골)는 베트남(2골)에 다득점에서 뒤져 D조 최하위에 자리했다.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 역시 E조 1차전에서 요르단에 0대4로 완패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바레인(-2골)에 골득실에서 뒤져 조 최하위가 됐다. 말레이시아는 25일 한국과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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