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美 공화당 첫 대선 경선 트럼프 압승

김희국 기자 2024. 1. 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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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5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공화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부터 '독주 구도'를 굳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 공화당의 첫 번째 대선 후보 경선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99% 개표 결과 51.0%의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전의 첫 문을 연 상징적인 선거에서 절반을 넘기는 득표로 독주 구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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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주서 51.0% 득표율…중도층 많은 뉴햄프셔주 촉각

오는 11월 5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공화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부터 ‘독주 구도’를 굳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 공화당의 첫 번째 대선 후보 경선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한 뒤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 공화당의 첫 번째 대선 후보 경선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99% 개표 결과 51.0%의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1.2%의 지지율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19.1%)를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는 7.7%,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는 0.2%의 득표에 그쳤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도전과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재대결에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기분 좋다”며 “이 같은 결과는 매우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전의 첫 문을 연 상징적인 선거에서 절반을 넘기는 득표로 독주 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1·6 의회난입 사태 배후로 지목된 것을 포함해 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돼 다수의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상황에서 오히려 강경 보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구심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다. 보수층이 두터운 아이오와주와 달리 오는 23일 열리는 뉴햄프셔주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상대적으로 중도층 비중이 높은 분위기로 인해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뉴햄프셔에서는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지지층을 중심으로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지지세가 높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뉴햄프셔에서의 승부가 초반 확실한 대세를 구축할지 여부를 판가름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계 사업가 출신인 라마스와미는 중도 사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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