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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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해안.
공공주도 해상풍력사업인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제주의 첫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제주시 한경면 앞바다에 조성한 30MW 규모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로 2017년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며 현재 설비용량을 102MW로 증설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앞바다에는 5.56MW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100M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10월 말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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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MW급 규모로 2028년 가동
제주에너지公-동서발전 법인 설립
평대리 주민에게 지분 13% 지급
이런 해안 풍경은 1.2km 떨어진 해상에 풍력발전기가 들어서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주도 해상풍력사업인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옆 마을인 구좌읍 행원리는 1997년 600kW 풍력발전기 2기가 제주에서 처음 육상에 설치된 이후 매년 발전기가 증설돼 모두 15기의 풍력발전단지가 2003년 완성됐다.
이 일대는 육상, 해상 풍력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단지 사업이 ‘공공주도’로 이뤄지는 점이 종전과 다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해상풍력사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제주도의 풍력자원을 공공자원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공공주도 풍력 정책의 1호 사업이기도 하다.
제주에너지공사는 공모를 거쳐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대표 사업자로 선정한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6월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SPC는 제주에너지공사가 10%, 구좌읍 평대리가 13%의 지분을 갖는다. 나머지는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 지분이다. 여기에는 KB자산과 도화엔지니어링 등도 참여하고 있다.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은 구좌읍 앞바다 해역 면적 5.63㎢에 풍력발전기 13기를 설치하는 105MW급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총사업비가 59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26년 착공해 2028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위해 제주에너지공사는 2015년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은 이후 후보지 선정, 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 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지난해 공모를 거쳐 대표사업자를 선정했다. 제주에너지공사 측은 사업시행협약을 통해 △매년 100억 원 상당의 개발이익 환원 △500억 원 이상의 지역업체 시공 참여 의무화 △연간 880억 원 규모 매출이 기대되는 법인 유치 △5800여 명 고용창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고홍기 평대리 이장은 “후보지로 선정된 2016년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해상풍력사업이 손에 잡힐 정도로 진척을 이뤄 다행”이라며 “해상풍력에 따른 수익과 혜택이 주민과 더불어 제주도에 골고루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의 첫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제주시 한경면 앞바다에 조성한 30MW 규모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로 2017년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며 현재 설비용량을 102MW로 증설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앞바다에는 5.56MW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100M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10월 말 준공 예정이다. 세계 재생에너지에서 해상풍력 평균 설비 이용률이 33%로 육상풍력 25%, 태양광 14%보다 높아 매년 시장이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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