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송하윤, 메인을 누른 빌런커플의 습격이 시작됐다...‘내남결’(종합)[MK★TV픽]

금빛나 MK스포츠 기자(shine917@mkculture.com) 2024. 1. 17.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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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쓰레기 커플'인데 이상하게 눈이 간다.

'빌런 커플' 이이경과 송하윤이 보여주는 '망가짐'은 '메인 커플'이 선사하는 두근거림보다 더욱 흥미롭다.

문제는 '빌런 커플'을 향한 안방극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계속 이어지는데 반해 '메인커플'의 경우 진도는 느리고 지루한 면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는 사이 결국 지지부진한 메인커플을 잡아 먹어버린 '빌런 커플'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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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나인우 보다 더 기대되는 ‘쓰레기 커플’의 활약

분명 ‘쓰레기 커플’인데 이상하게 눈이 간다. 지질하면 지질한 대로 잘 어울리고, ‘불륜’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워질수록 발산되는 ‘도파민의 축복’은 끝이 없다.

‘빌런 커플’ 이이경과 송하윤이 보여주는 ‘망가짐’은 ‘메인 커플’이 선사하는 두근거림보다 더욱 흥미롭다. 그야말로 메인의 설렘마저 눌러버린 ‘내 남편과 결혼해줘’ 쓰레기들의 습격은 어디까지일까.

사진 = 내 남편과 결혼해줘 캡처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운명을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일 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상승을 이루더니 급기야 17일 방송에서는 7.8%를 기록,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이 상승세면 10%를 노려봐도 무리가 없을 지경이다.

어디 시청률뿐일까.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조사(1월 2주차)에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주인공인 박민영 또한 출연자 화제성 부문 2주 연속 정상에 등극할 정도.

사진 = ‘내 남편과 결혼해줘’ 캡처
이 같은 인기의 뒤에는 역대급 쓰레기 남친 박민환(이이경 분)과 절대로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친구 정수민(송하윤 분)의 활약이 있었다. 결혼할 여자의 절친임에도 음흉한 시선을 감추지 못하는 박민환이나, 절친의 남자를 탐을 내며 대놓고 유혹하는 정수민은 누가 더 못났나 재볼 것도 없다. 아무리 좋게 봐주고 싶어도 재수 없고, 볼 때마다 ‘콱’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괘씸한 것이 ‘끼리끼리’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커플 그 자체이다.

다만 흥미로운 지점은 커플이 망가지고 폭주할수록 안방극장의 도파민도 함께 폭주한다는 점이다. 특히 이이경의 경우 몸도 사리지 않을뿐더러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무너져도 상관없다는 듯 거침없이 펼치는 연기는 ‘은퇴작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얼마나 연기가 찰지면 강지원(박민영 분)과 함께 경악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는 간증이 속출할까. 송하윤 역시 순진한 얼굴을 한 악녀의 앙큼한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도, 수가 얕아 결국 드러나고 마는 허술한 일면들을 맛깔스럽게 살리며 신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사진 = ‘내 남편과 결혼해줘’ 캡처
이들의 기세가 얼마나 어찌나 거센지 박민환과 정수민 ‘쓰레기 커플’의 행보가 ‘메인커플’인 강지원과 유지혁(나인우 분) 커플이 주는 두근거림보다 더 기대된다는 것이다. 멋지기는 한데 어딘가 뻣뻣한 유지혁과 계속해서 밀어내는 강지원의 러브스토리는 안방극장이 꿈꾸는 ‘로맨틱’과는 거리가 있다. 심지어 ‘빌런 커플’ 앞에는 진정한 폭탄이 아직 날아들지도 않은 상황. 문제는 ‘빌런 커플’을 향한 안방극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계속 이어지는데 반해 ‘메인커플’의 경우 진도는 느리고 지루한 면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사진 = ‘내 남편과 결혼해줘’ 캡처
무엇보다 방송 외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박민영의 ‘지긋지긋’하다는 전 남자친구의 차명계좌 논란은, 극의 인기와는 별개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된다는 평도 적지 않다. 주인공에 몰입해서 보려고 하다가도 어딘지 모르게 찝찝한 것이, 응원은 하고 싶으나 마냥 응원하기에는 마음이 어렵다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그러는 사이 결국 지지부진한 메인커플을 잡아 먹어버린 ‘빌런 커플’의 습격. 메인커플의 사이다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만행은 어디까지 이어지며 이후에 얼마나 더 높은 도파민을 발산할지,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보는 맛이 늘어났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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