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전기차 구매자에 7500弗 리베이트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 1. 1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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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구매자들에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를 리베이트 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리베이트는 이달 말까지 한 달간 구매자 인센티브 형식으로 진행되며 대상은 아이오닉5와 6, 코나 일렉트릭 등이다.

현대차는 아직까지 미국에 가동 중인 전기차 생산공장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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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Jurong Innovation District)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Singapore)’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구매자들에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를 리베이트 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리베이트는 이달 말까지 한 달간 구매자 인센티브 형식으로 진행되며 대상은 아이오닉5와 6, 코나 일렉트릭 등이다. 대상 차종은 미국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IRA(인플레이션 방지법) 세금공제 프로그램에 들지 못해 경쟁차와 비교해 할인액만큼 비싼 수준에서 판매돼 왔다. 현대차는 이 경쟁을 자사의 손실로 흡수하면서라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려는 고육지책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아직까지 미국에 가동 중인 전기차 생산공장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같은 그룹인 기아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이르면 올해 중순이나 하순부터 생산 및 출고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3년 미국에서 배터리 구동 차량 총 6만9259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테슬라 다음으로 많은 출고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이 없는 상태로 그룹 내에서는 중국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충칭 공장을 매각하면서 중국 공장을 2개로 줄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는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의 연료 체계를 석유 중심의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 청정 에너지로 바꾸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산업 재편 역시 동맹국을 중심으로 추진하면서 핵심 부품의 공급망에 있어서는 보조금이나 세금혜택을 통해 국내화하려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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