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과 모건스탠리…美IB 4년래 최저성적표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 1. 17. 0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4년 만에 최저치의 실적을 보고했다.

실적발표 후 골드만 주가는 1% 가량 상승했고, 모건스탠리는 3% 이상 하락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 CEO는 "2023년 우리가 달성한 모든 것과 명확하고 단순화된 전략을 결합해 우리는 2024년을 위한 훨씬 더 강력한 플랫폼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를 방문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최고경영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3.4.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4년 만에 최저치의 실적을 보고했다. 지난해 글로벌 자본시장의 M&A(인수합병)와 IPO(기업공개)가 급감하면서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탓이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골드만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비 24% 감소한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린스카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대출 사업을 매각하면서 손실분을 상각처리했고, 소매 금융 부문에서도 철수하면서 이들로 인한 손실이 투자은행의 이익을 갉아먹었다는 지적이다.

모건스탠리 역시 연간 순이익이 전년비 18% 감소한 9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부문의 이익은 약 3분의 1로 감소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14년간 CEO(최고경영자)로 재임했던 제임스 고먼이 사임하면서 후임으로 테드 픽을 지명해 세대교체를 이뤘다.

실적발표 후 골드만 주가는 1% 가량 상승했고, 모건스탠리는 3% 이상 하락했다. 골드만 실적이 예상보다 덜 심각하다고 투자자들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은 전년비 51% 증가한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블룸버그 예상치는 15억 달러 수준이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 CEO는 "2023년 우리가 달성한 모든 것과 명확하고 단순화된 전략을 결합해 우리는 2024년을 위한 훨씬 더 강력한 플랫폼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도 "혼탁한 시장 배경과 여러 가지 역풍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 탄탄한 수익을 창출했다"고 주장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