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역가왕’ 박혜신, 본선 3차 1위→김다현·전유진 패자부활전 ‘준결승 行’
16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현역가왕’에서는 대망의 준결승전 마지막 관문인 ‘뒤집기 한판’과 준결승전 최종 선발 멤버를 가리는 ‘패자 부활전’이 그려졌다.
이날 김양은 패티김 ‘사랑은 영원히’를 선곡했고, 무대를 본 주현미는 “저는 아쉽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선곡을 욕심 낸 건가 싶기도 하고. 혹독하게 표현한다면 그냥 책 읽는 것 같다. 조금 아쉬웠다”고 혹평했다.
윤명선 역시 “패티김 선생님은 극적인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계속하는 가수다. 특히 낮은 음역대에서 날카로운 칼 위를 걷는 것처럼 춤추는 것처럼 듣는 사람은 경청할 수밖에 없다. 지금 김양께서는 전체적으로 날카롭지 못했다. 후렴 부분에서도 듣는 이들의 마음을 깊숙이 뚤고 들어왔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김양은 195점을 받았다.
김산하는 이선희 ‘인연’을 선곡했고 세 명의 동생들이 언니의 무대를 도왔다. 특히 자매들은 모두 국악 전공으로 시선을 모았다. 무대를 본 남진은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한일 경연 대회다. 이 노래야말로 일본에 가서 한·사랑·열정이 담긴 우리 국악을 잘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극찬했다. 김산하는 233점을 받았다.
유민지는 기타·아코디언·목소리 구성으로 무대에 올랐다. 도성 ‘배신자’를 선곡한 유민지는 안정적으로 노래를 마무리 했고, 무대를 본 주현미는 “두 악기와 목소리로 한 건 큰 도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도전 좋다”며 “오늘 집중하고 흐트러짐 없이 무대를 잘 이어갔다고 생각한다. 유민지 씨한테 거는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반면 설운도는 “늘 느낀점이 ‘노래를 참 잘한다’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아쉬움이 있냐면 본인만의 개성을 개발했으면 한다. 자기만의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노래 중간 중간에 주현미의 목소리도 나오고, 혼합된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조언했다. 유민지는 217점을 받았다.
류원정은 유지성 ‘머나먼 고향’을 선곡했다. 무대를 본 설운도는 “이 노래는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아니다. 기교 없이 산뜻하고 깨끗하게 불러야 하는네 손색없이 완벽하게 불렀다”고 극찬했다. 류원정은 191점을 받았다.
두리는 김연자 ‘블링블링’ 선곡했고,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주현미는 “이번 무대, 남진 선배와 깜짝 놀랐다. 가창이 기본이 되지 않으면 율동은 도움이 안 되는데 오늘 두리 씨는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두리는 237점을 받았다.
1라운드 10위로 방출 위기에 놓인 린은 고득점을 해야 준경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난 무대를 회상하며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며 “너무 자만했던 거 아닌가”라고 울컥하기도.
린은 이미자 ‘삼백 리 한려수도’를 선곡해 반전을 노렸다. 무대를 본 심사위원들은 기립 박수를 건넸고, 특히 설운도는 “할 말을 잃은 무대라고 표편하고 싶다. 트로트를 배운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린은 “그냥 제가 주로 해왔던 음악보다 훨씬 더 여렸을 때부터 좋아했다”고 밝혔다.
설운도는 “저는 깜짝 놀란 게 린이 부른 트롯 창법이 대중화가 되겠다”고 극찬했다. 주현미 역시 “린의 (창법) 족보가 만들어질 것 같은?”이라고 덧붙였다. 린은 261점을 받으며 김다현과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별사랑은 이은하 ‘겨울장미’를 선곡했고, 무대를 본 주현미는 “이게 현역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했다. 바로 이댈도 녹음해서 들어도 좋을 만큼. 이번 무대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별사랑은 244점을 받았다.
윤수현은 김용임 ‘사랑님’을 선곡했고, 무대를 본 주현미는 “어떤 면에서는 그냥 김용임 씨의 노래를 흉내? 창법 그대로 부른 것 같은. 차이가 나는 게 진성으로 부른 고음이 매력이 있었다. 저는 잘 봤다”고 평가했다. 윤수현은 218점을 받았다.
신미래는 김장미 ‘엉터리 대학생’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주현미는 “경연이 거듭될수록 점점 더 어려워질 거다. 본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곡으로 이번에도 도전한 거 같은데 ‘이번에도 너무 잘해’ 그런데 뭔가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것을 충족하지 못 시켜주는”이라며 다양한 톤 변화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신미래는 171점을 받았다.
조정민은 장윤정 ‘애가 타’를 선곡했고, 무대를 본 윤명선은 “죄송하지만 저는 오늘 무대를 보면서 조정민도 맛을 내는 가수라고 처음 느꼈다”며 “어떻게 감정의 폭이 깊어졌을까 생각했는데 조정민 씨가 암투병 하며 ‘죽음’이라 생각했을 거 아니냐. 그때 인생의 전쟁터에 간 거다. 그 승리 때문에 조정민 씨의 음악성에도 영향을 줬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정민은 221점을 받았다.
1라운드에서 12위를 차지해 방출 위기에 놓인 전유진은 장덕 ‘소녀와 가로등’을 선곡했다. 무대를 본 진태진은 “이번 기말고사 때문에 연습을 못 했다고 했는데 이때까지 전유진 양이 가지고 있는 기교를 넘어 새로 장착된 다양한 노래 스킬이 나와서 들으면서 계속 감탄했다”고 전했다.
대성은 “노래를 이 정도로 잘하면 굳이 기말고사를 봐야 하나 싶다. 이미 현역고사(?)에서 만점인데”라고 극찬하기도.
주현미는 “듣는 입장에서 단 한 소절만으로도 곡 전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우리 목소리를 악기라고 하는데 아주 멋진 악기를 가졌다”고 극찬했다. 전유진은 252점을 받았다.
주현미는 “저 나이에 노래를 저렇게 잘할 수 있다는 게. 이은하 씨나 글너 분들 보면 다 어렸는데 충분히 할 수 있나 보다. 지금의 어린 친구들도”라며 연신 감탄했다. 그 말을 들은 윤명선은 “선생님처럼 타고난 거죠”라고 말했다.
하이량은 조용필 ‘돌아와요 부산항에’ 선곡했고, 신유는 “오늘 컨디션이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듣던 목소리가 아닌 거 같더라. 그럼에도 이렇게 열정적인 무대를 한 것에 우리가 큰 박수를 쳐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위로를 건넸다. 하이량은 225점을 받았다.
요요미는 그동안 했던 선곡과 다른 느낌의 심수봉 ‘비나리’를 선곡했다. 설운도는 “진정성도 보였지만 깊이 있는 노래로 들렸다. 확실한 실력을 보여준 2라운드였다”고 평가했다. 요요미는 215점을 받았다.
본선 3차 최종 순위는 18위 요요미, 17위 강혜연, 16위 유민지, 공동 14위 하이량·신미래, 13위 두리, 12위 류원정, 11위 김다현, 8위 마리아, 7위 조정민, 6위 마이진, 5위 린, 4위 별사랑, 3위 김양, 1위 박혜신, 2위 윤수현, 9위 김산하, 10위 전유진 순으로 확정됐다.
해자부활전은 3인 1조 데스매치로 진행됐고, 각 팀에서 단 1명 만이 준결승전행 티켓을 얻을 수 있었다. 강혜연·김다현·하이량 조에서는 김다현이 준결승에 진출했고, 두리·류원정·신미래 조에서는 두리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요요미·유민지·전유진 조에서는 전유진이 준결승에 올랐다.
이후 심사위원단 투표로 강혜원, 류원정이 추가 진출했다.
한편 MBN 예능프로그램 ‘현역가왕’은 2024년 치러질 ‘한일 트롯 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여성 현역 트롯 가수’ TOP7을 뽑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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